살찐 병아리 날다 (3장 6편, 마침 글)

날갯짓만으로도 충분해

by 살찐 병아리

세상에 옳은 선택은 없다. 그렇다고 틀린 선택도 없다.

- 김혜남 저서 [서른 살이 심리학에 묻다] 중



3장 : 날지 못한다 해도 날개 짓은 멈추면 안돼

여섯 번째 이야기 – 그래서 살아가야 해

한산한 새벽, 가게 문을 여는 사람들

졸린 눈으로 지하철을 타고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

왁자지껄 하나라도 더 팔려고 목에 핏대를 세우는 시장 상인들

만선을 기대하며 차가운 새벽바람에도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

밤 늦게까지 술 취한 손님들에게 시달리는 사람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기사님들

끼니를 굶더라도 글이 좋고 연기가 좋고 노래가 좋고 그림이 좋아 그 길을 가는 예술인들

진정한 희생과 봉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소방구조대원, 소방구급대원들

아픔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의사들

꿈을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 등등.


어느 날은 다 포기해버리고 싶고,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고,

그 잘난 금수저 나도 물고 태어났음 좋겠네 신세한탄이 되어도..


그래도 우린 삶을 포기하진 않습니다.

이 터널의 끝에 빛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터널을 지나 잠깐의 빛을 보고 또 다른 터널이 시작되더라도

그래도 그게 사람 사는 삶이라 생각하며

감사히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

보석보다 더 빛나는 우리네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서.. 오늘도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마침 글 - 마침 기도

주님 저의 글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가 되게 해주소서.

현실은 비록 눈물 마를 날 없는 퍽퍽한 인생일지라도 글은 희망을 담게 해주소서.

허세로 치장된 글이 아닌 진솔된 글을 쓰게 해주소서.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경험을 솔직하게 글로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편견과 오만의 시선이 아닌 겸손과 존경의 시선으로 글을 쓰게 해주소서.

감동의 글 한 줄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의 글 한 줄이 세상을 움직이는

글의 힘을 잊지 않게 해주시어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게 해주소서.

아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