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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Oct 10. 2015

이놈의 팔자

인생 로또를 꿈꾸는 죄.


세상은....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있어도

노력 없이 되는 기적은 없다.

어디에도 없을 인생 로또를 꿈꾸는 것은 죄.



글을 쓰다 보면  한 번씩 찾아오는 조바심과 슬럼프가 있습니다.


나는 언제쯤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드라마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책을 낼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공모전에 당선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잘 마음을 다스리다가도

너무 높게만 보이는 목표의 산을 바라볼 때면

이대로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 정상까지 내가 올라 갈 수나 있을지,

중간에 포기해 버리진 않을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이런 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버티기 힘든 시간입니다.


얼마나 더 깨져야 하는 걸까요.

왜 나는 깨지고 무너지고 다쳐도 이 악물고 오르고 또 올라야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요.


케이블 카를 타고 쉽게 정상까지 가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슬럼프가 오는 날엔 사춘기 청소년 마냥 삐툴어 지고 싶기도 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좋은 팔자를 가지고 태어나 금방 정상까지 가는 사람들이 짜증 날 정도로 부럽습니다.


아이고 이놈의 내 팔자야.

이제 좀 풀릴 때도 되지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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