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는 역시 흔들리지 않는 목표만 한 것이 없나 봅니다. 영혼이 하나의 초점에 지성의 눈길을 고정시킬 수 있으니까요.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아카이빙을 하는 일련의 행위를 할 때 50분 타이머를 설정한다. 무언가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판단하고 나머지 10분은 하던 것을 내려놓음으로 가벼운 휴식을 취한다. 확고한 목표가 있기에 집중력도 동반되는 듯하다. 목표가 명확한 이들은 주변의 소란한 상황에서도 그 흔들림을 최소화하면서 나아간다. 정신력으로 무장한 사무라이가 단 한 칼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처럼. 해야 될 게 무엇인지 알기에 웬만한 유혹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무언가에 몰입하는 힘은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소양이 아닐까. 도처에 우리를 방해하려는 요소가 촘촘히 깔려 있는 상황. 하루 중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닌, 운동을 비롯해 좋아하는 취미에 몰입하는 시간은 스트레스 없는 순수한 즐거움을 준다. 목표와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 시간을 분리시키거나, 분위기를 환기함으로써 다시금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우리 뇌에도 쿨다운이 필요한 것. 역시나 밸런스 게임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