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가고 싶은 길에만 천명(天命)이 있는 게 아닙니다. 지나온 길에도 천명이 있습니다.
인문학 『기쁨을 알아채는 힘』, 하스이 고타로
누군가를 만날 때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 만남뿐만 아니라 시간, 공간, 사건 등 우리 주변의 일 모두에 붙일 수 단어가 운명이다. 이미 정하여져 있는 것이라 함은 알지 모를 아득한 것으로 다가온다. 생사와 존망에 관련된 것이라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또 인생이고. 이병률 작가는 ”인생의 명장면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 말한다.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게 되어있다는, 다만 손을 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이들을 한발 더 앞서 찾아가는 사람이고 싶다.
나아가고 있는 방향의 역인 지나온 길을 가끔 돌아본다. 인생에서는 3번의 기회가 있다고들 하는데, 내 기회는 몇 번이나 지나갔을까 가늠해 본다. 아직 오지 않았는가 하는 의미 없는 기대도 하고. 그 길을 돌아보니 ‘나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며 자기를 알게 되고,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며 운명이라는 것을 얼핏 알 것도 같다. 앞으로도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인데, 그 길을 스스로가 바꾸지 못한다면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모든 것에 다 뜻이 있다는 말을 되새긴다. 마음의 자세를 바로 잡고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