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인간은 언제나 가슴 설레지 않으면 안 된다. 열정을 가지고 백지를 향해 나아가라.”
『디자이너 마음 속을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간호사로 일하다 하고 싶었던 연기의 길로 들어선 배우 인터뷰를 방송에서 보았다. “주말만 기다리고 사는 삶보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 싶다.”는 똑소리 나는 말은 전체 분량 중 대략 20초 남짓 흘렀으나, 가히 그 편의 하이라이트가 될 정도로 뇌리에 꽂히는 말이었다. 그 한 문장으로도 얼마나 담대한 용기를 가진 사람인지, 단단한 심지를 지닌 사람인지 느껴졌다. 감탄과 동시에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아본 적이 있었는가 반추하게 된다.
기다려지는 삶의 형태가 나 역시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천천히 공들여 쌓아 나갈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작은 과업을 이어갈 때는 느끼지 못하나 쌓여가면서 가시적인 형태로, 체감할 수 있는 감각으로 치환되며 삶이 바뀌어 나갈 거라 믿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변화하게 되는 것을 기대한다. 지금 눈앞에 몰입하는 것들이 원하는 삶을 만드는 과정이고, 연습임을 느낀다. 그 길에서 매번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웃으면서 털어낼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신년이 되어 앞으로 10년, 5년, 3년 내에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프로젝트화 했다. 그것을 잘게 쪼개어 한 달로, 한 달을 쪼개어 하루에 해야 할 것을 다듬는다. 계획 없이 앞만 보고 가던 사람에서, 망원경으로 먼 곳을 탐색하며 가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의 변화는 언제나 반가운 법. 올해도 새로운 변화를 흠뻑 맞이하고자 빗장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