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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당신

워 워 워

by 오 코치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당신
워 워 워


워워워.jpg ©Williams Oscar A.Z. All rights reserved.


이른 아침,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길,
퇴근 후,
주말,
연휴까지—


스케줄을 가득가득 채워 넣고 산다.
(나 말고요.)


취미라기보다는, 대부분 자기 계발을 위한 무언가다.
외국어, 운동, 자격증, 체험활동, 레슨, 토론 모임 같은 것들.


“재미있어서 하는 거예요.”


(누가 뭐라 했나요.)


도움이 되고, 배우는 즐거움도 있고,
언젠가 유용할 테니 일단 한다고 한다.


그럴듯한 이유다. 더 물어보기도 식상하다.
대답은 예측 가능한, 그런 답이다. 뻔하다.


(뻔한 답을 한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다. 오해 마시라. 속상해서 그런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묻는다.


두 가지 이유가 있고, 나에게는 ‘쓸모 있는 질문’이기에 힘을 내서 입을 뗀다.


“지금 배우고, 체험하는 것들로 어디를 향해 가는 건가요? 무엇을 하기 위해서인가요? 그것들을 통해 어디에, 무엇에 다다르고 싶은 건가요? 무엇을 느끼고 싶은 건가요?”


(대답을 안 한다. 아니, 못한다.)


*** 왜 목적의식과 핵심가치를 모른 채 전속력으로 달릴까?


*** 자꾸 무언가를 채우지 말고, 공백과 공간을 만들 수는 없을까?


*** 비어 있어야 비로소 스스로에 대한 궁금증이 시작될 텐데.


*** 비어 있어야, 진짜 ‘나’가 나타나기 시작할 텐데 말이다.


*** 묻는 두 가지 이유;


하나, 자꾸 물어봐줘야 한다. 다들 답을 알고 있으니까. 그 답이 스스로 보이도록, 자꾸 물어봐줘야 한다. 그 답을 캐내는 그날까지. 답을 찾는 여정을 믿으며, 결국 답을 하는 그 순간이 코칭을 하는 이유이다. 결괏값이다.


둘, 사랑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이유를 알고 하는 사람은 더 사랑스럽다. 사랑하면 좋잖아요. 지구의 평화가 가까워진다!



오코치의 잔소리;


회사에서도 바쁘고, 개인 스케줄도 바쁘고,
스스로를 풀가동해서 다 태운다.


(태워봤는데, 재가 많이 쌓이더라고요. 다 타버리기 전에 멈춘 게 천만다행이야.)


다 타버리기 전에, 잠시만 속도를 늦춰도 된다.

아니, 멈춰도 된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해도 이 난리를 치며 살 건지?

잠시 재정비하고, 정말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가면 좋겠다.


회사에서의 누군가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그만하고, 그 이면을 보자.


왜 이리도 스스로가 툴툴거리는지, 그 이유를 묻자.

그놈의 ‘때문에’를 하지 않으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할까?


테스형이 그랬다.
“너를 좀 알라.”









‘낀 자’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학교 교육을 마치면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돈벌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돈벌이의 중심, 바로 ‘회사’라는 조직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낀 자’는 회사라는 조직 안의 모든 구성원을 말합니다. 우리는 늘 조직의 구조 안에 끼어 있고,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문제와 문제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끼어 있는 건 알겠는데 어렵고 힘도 들지요.

그 안에서 웃고, 울고, 또 울고…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틀림없이 나아지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조금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낀 자’에게 그 작은 조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응원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일 수 있도록, 한 편 한 편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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