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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켈리장 Feb 01. 2021

무지의 아름다움

영화 버드맨

무지의 예기치 않은 미덕

거기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있다.

이 드로잉에 뒷면에 메모가 적혀 있다.

영화 버드맨의 감독이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감독(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은 자신의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 더 큰 딜레마에 빠졌다고 했다.

다음 영화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이다.

그는 오래 명상을 수행했고, 자신이 했던 모든 일들이 다 그저 ‘똥’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영화 ‘버드맨’을 제작했다고 했다.


예술은 어쩌면 끊임없이 무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계속 내가 아는 것(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지워가면서 새로운 호기심의 눈을 키울 때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일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버드맨-87회 아카데미 4개부분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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