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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켈리장 Oct 30. 2020

더 타투드 플라워 2

#day 13 꽃위에 새긴


내가 베를린에 살 때 거의 매일, 문신을 한 사람들을 보았다. 사람의 피부위에 다양하게 표현된 문신들.

사람이 꽃처럼 혹은 식물처럼 계절을 지나 다시 피어날 수 있다면.

그들은 다시 문신을 갖고 태어나게 될까. 그렇게 기억되기 위해 지워지지 않는 것들을 아픔을 참아가며 새기는 것일까.


내가 새긴 시와 함께 꽃은 시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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