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Prologue:나의 강점 여행기     

켈리의 Love & Crazy Theme


나는 관계에 서툴다. 그리고 사실 더 서툴렀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회사의 동료들과는 일을 하기 위한 관계이므로 서로 용건만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사 일을 하면서 “회사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인데

사람들은 왜 감정적인 친밀감을 중요시 생각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은

조직 내에서 서로 믿지 않고 팀워크를 와해 하며 소통되지 않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변해갔다.

그리고 회사에서의 성공, 아니 사회에서의 성공은 ‘관계 맺기를 얼마나 잘하는가에 달려있다’라고

이야기하게 되었다.



같은 질문에 나 스스로에게, ‘회사는 일이 아닌 관계를 맺으러 온 곳이며,

상사, 동료와 관계를 잘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는 조언을 해본다.


회사 내 관계 소통을 제도와 교육으로 책임지는 부서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먼저 관계 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나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진단 도구인 ‘클립턴 강점’을 공부하게 되었다.


강점을 공부한다고 하지만 초창기에는 사람들의 약점을 더 많이 보고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였던 순간이 많았다.

진단 도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장님 코끼리 만지듯 공부하다 보니 얻게 되는

일종의 부작용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약점 뿐 아니라 강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되다 보니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은 예전보다 깊어지고 넓어졌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용서하는 깊이가 달라졌다. 


나랑 달라서 이해가 어려웠던 강점, 나랑 너무 비슷해서 용서가 힘들었던 강점 그리고 갖고 싶고 부러운데 연습해도 가져지지 않는 강점들.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힘들어하고 때로는 마냥 부러웠던 타인의 강점들을

혼자 공부했던 시간들을 공유해 보려 한다.


작가의 이전글 강점을 개발하는 3단계 중 세번째: Aim i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