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켈리폴리 Dec 30. 2020

오늘의집 UX/UI - 방구석 인테리어 마스터 도전!

오늘의집 '스토어'탭 UX/UI분석


요새 저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집,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전보다 월등히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많이 보게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흐름에 맞춰서 그런지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저번달 한화로 약 77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죠. 이렇게 투자업계에서도 핫한 오늘의집 저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오늘의집 앱 스크린샷


누구나 예쁜 집에 살수 있어라는 슬로건과 일러스트가 splash 화면으로 나와요. 몽글몽글해지는 감성




◆ 오늘의집의 시작점은, 인테리어용 SNS였다?!


메인화면(홈탭)을 보면 오늘의집이라는 앱에서 어떤걸 강조하고 싶은지를 차례로 볼 수 있어요.

상단 탭과 아이콘들은 이 앱에 어떤 서비스, 기능들이 있는지 이동할 수 있는 창구를 한번 쏴악 보여주는 느낌이고, 메인 컨텐츠의 시작은 "오늘의 스토리"에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오늘의집이라는 앱을 4년즈음 베프가 소개해줘서 처음 접했는데요. 살짝 썰을 풀자면, 자취를 하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친구였어용. 사실 SNS도 하지 않고, 새로운 앱 다운로드에 굉장히 보수적인 친구라 놀래서 제가"이 앱 왜 써?"라고 질문했었는데요. 친구의 대답을 정리하자면, 크게 3가지 포인트였어요.


01. 자취방 인테리어들이 많아서, 참고하기 좋다

그 당시에는 인테리어 사진이라고 하면, 고급 가구들과 100평대 아파트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매거진 등...참고하기엔 조큼 괴리감이 있는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는 친구와 비슷한 평수, 환경의 자취방에서도 각자 취향에 맞게 꾸며서 사진을 올려두니 레퍼런스로 보기 좋다고 하더라구요.

02. 사진에 물건 태그가 걸려있어서 검색하는데 시간을 줄여준다.

인스타에서 본 이 옷, 아 어디꺼지? 검색하다가 포기한 적 한번즈음 있지 않나요? 오늘의집에는 인테리어 사진에 있는 가구, 물건들에 태그를 걸어서 어디껀지 바로 볼 수 있어요. (사실 4년전 즈음 제가 처음 사용할때는 사진에 걸린 태그가 오늘의집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건도 있지만, 절반이상이 앱 내에서 결제 불가능하고 물건 정보만 얻고, 다른 커머스 사이트에서 사야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03. 인테리어라는 주제 하나에만 집중한 앱이라 좋다.

인테리어에 대한 것만 다룬 앱, 사실 처음에 시도할 때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저것도 다양하게 하면 앱 내 체류기간도 늘리고..다양한 주제에 관심있는 유저들도 유입할 수 있고.. 그런 저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인테리어 외길로 깊게 판 앱. 리스펙bb 인스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라고 할 수 있는 앱들은 다들 주제가 엄청 다양하고 넓은 추세였는데 오늘의집은 정말 인테리어에만 집중해서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앱이에요.


그리고 스토리 밑에는 커머스쪽 관련된 컨텐츠들이 나오네요! 저는 이번 포스팅에는 "스토어"탭에만 집중해서 분석을 해보았어용.



01. 상단 메뉴 구성

상단 메뉴 탭부분만 가볍게 설명하면, 스토어-신혼가구-베스트-오늘의딜-연말정산-홈트레이닝-기획전 순서로 있어요.

2번째 탭에 "신혼가구"탭이 있다는 점이 가구를 구매하는 타켓에 대한 고민이 엿보였어요. 아무래도 신혼부부면 새 집에 취향에 따라 채울 가구들이 많을테니, 그들을 타켓팅하여 따로 메뉴로 만들어준 센스-!


그리고 6번째에 있는 "홈트레이닝탭"도 신선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인테리어도 관심이 높아졌지만, 홈트도 동시에 수요가 높아진 점을 고려한 것일까요?! 단순히 방을 꾸미는 개념의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집 혹은 공간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보이는 듯하여 흥미로웠습니다.

스토어 홈 메뉴에 들어오면, 상단에는 광고배너 그 밑에는 상품 카테고라이징이 되어 있어요.

(분석하는 김에, 저도 요새 방 책상에 있는 시간이 월등히 많아지다보니 책상 좀 치우고 싶어서 수납함을 사려고 직접 구매하는 과정을 담아봤어요.)

수납/정리 페이지에서는 2차로 세부 분류가 되어있어요. 카테고리 구분이 깔끔하게 사진과 함께 있어서 직관적으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02. 상품들 필터 설정


내가 원하는 조건안에서 상품 검색할때 필터 많이들 사용하시죠. 오늘의집 스토어쪽도 정렬,가격,배송에 따라 원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파란색 "필터"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사이드에서 슬라이딩 메뉴처럼 나와서 한꺼번에 볼수도 있고, 인기순, 가격, 배송이라고 각각도 버튼이 밖에 노출되어 있어요. 정렬에서 오늘의집에서만 보이는 특징은! "유저사진 많은순"이라는 조건이 있는 것. 아무래도 유저들의 찐 경험이 담긴 인테리어 사진 공유에서 시작한 아이덴티티들 곳곳에 잘 스며들게 한게 아닌가 싶어용. '우리 앱의 핵심은 유저들이 재밌게 올려주는 사진이야'라고 이야기하는 느낌 �




03. 상품 상세페이지

상단 썸네일부터 등장하고, 스크롤 다운했을때 가장 먼저 "유저들의 스타일링샷"섹션이 나와요. 전 처음에는 상품 구매자들의 사진리뷰가 이쪽으로 들어오는건가? 했는데! NO. 아니었습니다


여기 유저들의 스타일링샷은 오늘의집의 메인 시작점이 된 유저들의 공간사진 공유에 해당 물건이 태깅되었을때 뜨는 것 같아요. 즉 잘 정돈된 인테리어 사진으로 유저들이 자랑, 공유하고 싶은 곳과 그곳에 상품이 잘 어우러진 사진이 위치하고 있어요.


조금 내려보면, 고양이 일러스트와 함께 사진올리기 버튼도 보이죠? 여기서 스타일링샷을 올릴수도 있고, 마이페이지에도 내 공간 사진을 올릴 수 있는데, 거기서 올린사진도 스타일링샷이 되는 것 같아요.

상단에 있을수록, 정보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유저들의 스타일링샷을 상단에 위치시킨 것 역시 오늘의 집의 핵심 아이덴티티? 유저들이 직접올린 찐 인테리어 사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네요.




04. 스크랩하기


그리고 오늘의 집에는 스크랩하기 기능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커머스쪽에서 "찜하기"기능하고 비슷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찜하기와 차별점은 스크랩북을 여러개 만들어서 유형별로 정리할 수 있어요.

예를들어, 방마다 다른 컨셉으로 물건을 찜해두고 싶으면, "안방", "드레스룸", "서재방" 이런식으로 스크랩북을 만들어서 물건들을 찜해둘 수 있겠죠? 스크랩북을 만들어서 이름을 정해두면, 하단엔 토스트로 확인이 나와요. (제 최애 기능 중 하나!)



05. 장바구니 담기


상세페이지 기본 구조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드리면, 일단 상품정보들이 먼저 나오고-리뷰-문의-배송/환불 순으로 등장해요. 그리고 스크랩하기 옆에 크게 하늘색으로 구매하기 버튼이 있어요. 구매할때 옵션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담으면?!



이번엔 상단으로 회색배경으로 장바구니 담겼다는 안내가 나와요. 장바구니 화면으로 유도를 잘 하고있음을 볼 수 있어요. 유도한 대로 따라서 장바구니로 가니, 귀여운 고양이 모달창이 나와요.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으이 특가 정보  개인 맞춤 정보 준다고 하네요!"


커머스쪽은 매진임박, 시즌에 따라 가격 및 할인 변동성이 민감하니 이런 알림 신청을 설정해둔 것 같아요! 이부분은 다른 커머스쪽과도 비교했을 때, 장바구니에서 특별히 모달로 알려주는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06. 마이페이지

마이페이지는 프로필탭과 나의 쇼핑탭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어요. 쇼핑쪽 정보는 따로 탭으로 빼서 배송중인 물품이 언제오는지 한번의 depth로 파악할 수 있는 UX가 좋았어요. 사실 물건 구매 후에 가장 궁금한게 '택배 언제 오지?'에 대한 건데, 진행 중 주문이 상단에 프로세스별로 나타나 있어서 편했습니다.


프로필 탭쪽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위에는 나에대한 기본 정보가 있고, 바로 "사진"이라는 섹션이 나와요. 또 나오죠?! 오늘의 집의 핵심 아이덴티티! 사진탭에 우리집 거실, 침실, 주방, 서재, 베란다, 욕실, 드레스룸, 가구&소품 등 상세하게 공간 혹은 상품의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사진 업로드 유도를 많이 하기 위해, ' 사진 올리면 1000포인트 지급'혜택까지 있네요! (저도 제 방부터 하나씩 올려봐야겠어용 ㅎㅎ) 여기에 올리는 소품,상품들이 위에서 살짝 언급한 상품 상세페이지의 스타일링샷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좀 더 스크롤 다운하면, 스크랩북이 모아져서 나오는데 저는 이 스크랩북 완전 최애... 요새 이것저것 사고 싶어서 수납, 커튼 등 종류별로 마음에 들었던 것들을 담아뒀어요.


오늘의집에서도 스크랩북쪽을 이렇게 디테일하게 구분할 정도면, 인테리어 고민할때 유저들이 상품도 이것저것 여러개 중에 고민한다는 story를 파악하고 넣어둔 듯 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면봉같은 생필품 사는게 아니라, 가구,소품 등은 디자인과 조화,배치 등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라 이렇게 담아둘 곳이 필요하거든요:)




✨ 오늘의집 앱 스토어쪽 기능,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다른 사람들은 이 물건, 어떻게 배치해서 사용하는지 사용샷이 궁금하신 분들!

인테리어 관련 상품 살때는 특히 배치나 디자인 등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샷 보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나요? 저는 오늘의 앱에서 직접 수납함을 구매하면서 스타일링샷 부분에서 특히, '이정도 공간에 이렇게 쓰는구나...이렇게 매칭해도 예쁘구나, 내 방에도 어울리겠지?' 라는 팁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상품 구매할 때 상세페이지에서 "유저들의 스타일링샷" 참고해서 구매해보세용!


이것저것 맘에드는 물건들 찜해놓고 카테고리별로 구분해서 정리 가능!

인테리어 상품은 아무래도 한번에 바로 결제!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공간에서의 조화와 사이즈, 배치 등이 고민되기 때문에 일단 찜해두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방마다 혹은 상품 종류마다 구분되서 볼 수 있다면?! 찜하게 페이지에 여러가지 뒤죽박죽 엉켜서 무한 스크롤할 필요가 없겠죠?! 저는 일단은 상품 종류마다 구분했는데, 본격적으로 집 인테리어 할 때, 방 별로 스크랩북 만들어서 관리해볼 생각이에요 ㅎㅎ


 내가 원하는 조건 내에서 빠르게 인테리어 상품을 보고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

필터쪽을 상세하게 해둔 오늘의 집! 인기순, 최신순 등 혹은 가격 범위별, 배송 옵션 별로 내가 원하는 조건을 필터 설정해두고 구경하면 구매까지 결정하는데 보다 빠르게 프로세스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빨리 구매해서 내 방을 예쁘게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 원하는 조건 설정 후 이용 추천드립니다:)




방구석 인테리어 마스터가 되고 싶은! 사실은 인테린이(인테리어 어린이..그냥 한번 만들어본 말이에용 ㅋㅋ) 요새 집콕생활을 자주하다보니 오늘의 집 앱을 거의 매일 들어오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스토어쪽 말고도 오늘의집 앱 내에 다른 재밌는 기능도 뜯어보기 진행해보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용!

슬기로운 집콕생활 응원합니당!

매거진의 이전글 카카오맵 UX/UI -이제는 버스 잘못 내릴 일 없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