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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켈리폴리 Sep 09. 2022

얼라인, 그게 뭔데 어떻게 하는건데?

얼라인..얼라인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스타트업에서 특히 "업무 얼라인"맞춰야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PO로 업무를 하면서 '얼라인(Align)'은 무엇이고, 어떻게 맞춰가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양한 상황들을 마주하며 건강한 얼라인(Align) 과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결국 얼라인(Align)은 협업하는 과정에서 하는 일의 방향과 배경에 대해 서로의 '이해도'를 맞추는 것


업무를 함에 있어 더욱 효율을 내고 의문이 드는 부분을 해소한 후,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하며 앞으로 더 달려나가고 효율적인 해결책들에 대해 고민하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 이해도를 맞추는 과정(Align)의 긍정적인 모습

A: 논의가 나오기까지의 과정 및 배경에 대한 설명 및 서로의 의견 공유

A: ㅁㅁㅁ 한 해결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ㅇㅇㅇ의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 배경이 있는지?
ㅇㅇㅇ가 어떤 목적을 위해 더 적합할지?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입장에서도 A의 질문은 '같이 이해도를 맞추기 위해 내가 충분한 정보들을 더 공유해주고, 상대방이 생각한 방법에 대해서도 더 듣고 논의하고 싶다'라고 생각듭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같이 어느정도 이전에는 30%에서 지금은 80%정도 이해도를 맞춰가고 있구나하는 느낌도 자연스럽게 들게 되죠.



❓ 이해도를 맞추는 것이 아닌 일방향적인 소통


B: 네가 한번 나를 설득해봐. 그 전까지는 난 이해가 되지 않아.
어떤 근거가 있는지?

B는 한쪽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기반이 깔리게 되어 오히려 듣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에게 근거들을 가지고 설득시켜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런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다 보면 이야기를 하다 지쳐 정작 중요한 정보들을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를 아무리 가져간다해도 어느 순간 직관 및 경험에 기반한 근거가 동반될 경우, 결국 듣는 사람도 계속 자신의 경험 기반으로만 생각하게 되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의 경험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게 됩니다.

안 좋은 케이스로는 설득하는 입장에서도 '근거를 더 보완해야겠어' 수준이 아닌 '이건 나만 중요하게 생각하나'로 생각이 드는 순간 오히려 중요한 이야기를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의 이해도(Align)를 맞추기 위해 각자가 주장하는 것에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해도를 맞추는 과정은 '서로' 함께 노력하면서 건강한 질문들을 통해 맞춰나가는 것이지 한 사람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애쓰며 내 이야기를 핏대 세우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내부 동료들끼리의 더 잘 나아가기 위한 건강한 논의가 아닌 누가누가 더 맞나 틀리나 답이 없는 것으로 전투하는 과정이라고 느껴집니다.


위의 A(✏️)와 B(❓) 결국  개인의 personality 차이가 아니인가?라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 이해도를 맞추는 과정(Align)은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통해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태도로 이해도를 맞추는 데 임하는 지 얼라인 '능력'인 업무 능력의 일부이고, 논의 이후 업무 결과에까지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건강한 이해도 맞추기(Align)'를 위해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었을까요?'


스스로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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