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편집장 Jul 14. 2022

비트겐슈타인, <철학 탐구> - 체스와 카드

남여, 언어게임

49. ... 체스의 말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체스 게임을 하는 것이 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어떤 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않은 것이다 - 라고 말할 수 있다. 게임 중이 아니라면 사물은 이름을 갖는 일조차 없다. 이것은 또한 프레게가 낱말이란 문장의 맥락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 고 하는 표현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 <철학 탐구>, 동서문화사, 김양순 역 -


  비트겐슈타인은 카드 게임을 예로 들기도 하는데, 트럼프 카드만 있다고 해서 게임이 되는 건 아니잖아. 포커를 칠 것인지, 블랙잭을 할 것인지의 규칙이 정해져야 하는 것. 그렇듯 게임이라는 건 공통의 규칙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야. 언어 게임의 양상도 마찬가지, 공유하고 있는 규칙의 전제가 같아야 하는 것.


  남녀의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지 않을까? 여자는 오광(五光)을 원하는데, 남자는 38광땡에 내 돈 모두와 손모가지를 거는 경우. 가끔씩은 밑장 빼기도...

작가의 이전글 비트겐슈타인, <철학 탐구> - 언어 게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