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과 최적
“재능이 없는 거니? 간절함이 없는 거니?”
어떤 경우도 지금껏 견뎌온 날들에 대한 모욕으로 느껴지지만, 또한 그저 운이 없었던 거란 자위만으로는 해명되지 않는 지금. 나는 매 순간 간절했는데, 재능에 대한 믿음을 놓아버리는 순간엔 정말이지 주저 앉아버리게 될까봐, 차라리 간절함이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할 판. 그렇게라도 재능에 대한 자존심을 지켜내면서, 이전보다 더 절실한 태도로 노력해야지. 뭐 별 수 있나?
돌아보면 항상 최선이었는데, 조금 더 훗날에 다시 돌아보니 ‘최적’은 아니었던 경우. 그런데 또 그렇게 차근차근 한계를 지우며 경계를 넘으며 성장해가는 것이지. 그리고 그도 내 재능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 한에서의 성장이라는 거. 또한 간절함으로 겨우겨우 유지할 수 있는 믿음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