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편집장 Mar 17. 2023

어떤 이별 - 술에 취해... 눈물

불운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는 이유

  너를 잊어버리려고 마신 술에

  나를 잃어버리도록 적신 날에 


  쿨한 척 웃어보려다

  취한 척 울어버렸다.


  진실이라곤

  흘러나오는 내 눈물뿐이었다.


  많이 마신 술에 취한 것인지

  급히 마신 술에 체한 것인지


  격한 울음으로 쏟아내던 토사물을 핑계로

  더한 슬픔으로 고여있던 눈물을 게워냈다.


  진실이라곤

  토해내는 내 눈물뿐이었다.


- <불운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는 이유> 중에서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