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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불운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는 이유
너를 잊어버리려고 마신 술에
나를 잃어버리도록 적신 날에
쿨한 척 웃어보려다
취한 척 울어버렸다.
진실이라곤
흘러나오는 내 눈물뿐이었다.
많이 마신 술에 취한 것인지
급히 마신 술에 체한 것인지
격한 울음으로 쏟아내던 토사물을 핑계로
더한 슬픔으로 고여있던 눈물을 게워냈다.
토해내는 내 눈물뿐이었다.
- <불운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는 이유> 중에서 -
작가, 편집자 / 디페랑스, 다반 출판사 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