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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 <사랑예찬> - 제갈량, <출사표>

영화 <안시성>의 양만춘 대사

by 철학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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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 말하자면 사랑은 가능성이 아니라, 오히려 불가능해 보일 수 있는 어떤 것을 극복하는 것이다. - 알랭 바디우, <사랑 예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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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나?”

영화 <안시성>에서의 양만춘 대사. 감독의 의도가 있었는지야 알 수 없지만, 고전에서 저 대사의 모티브를 찾는다면 제갈량의 <출사표>다. 승산이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워야 하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라는….


같은 맥락에서 너에게 묻는다면, 너는 가능할 것 같을 때만 시도하나? 가능할 것 같은 일에만 도전하나? 같은 맥락으로 바디우의 어록을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너는 가능할 것 같은 사랑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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