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장항준 감독 편

섬세함과 예민함의 차이

성해나 작가의 단편 <길티 클럽 : 호랑이 만지기>를 읽다가 문득, 직전에 봤던 이동진의 ‘파이아키아’가 떠올랐다.


그의 유쾌함이야 전 국민이 알고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의 영화 철학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영상. 예술가의 예민함을 정당화하기엔, 분명 그렇지 않은 성격으로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 예민함이 안으로 승화될 경우엔 섬세함이 되는 것이고, 타인을 향할 경우 히스테리가 되는 것이고... 전자가 역량이라면, 후자는 증상이다.

8.jpg
작가의 이전글<판사 이한영> - 사랑과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