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again with 이문세, 빅뱅
얼마 전, 이젠 그때의 나보다 더 나이가 많아진 제자들을 다시 만났다. 알고 보니 어느 과거가 재현된 것이기도 했다. 그 시절의 어느 날에, 내가 그 친구들에게 밥을 사주면서 어떤 이야기를 건넸단다. 그날 난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걸까? 확실한 건, 내가 소설로 출간한 이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이 그 즈음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에 대한 염증으로 지쳐 있던 시기다.
무언가를 잊지 않기 위한 각성의 색깔로 정해 놓은 것인지, 아직도 내 알람은 빅뱅의 <붉은 노을>이다. 실상 많이 깜빡깜빡하고 사는, 매일같이 노을빛으로 흩어지고 옅어지고 각성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위해 했던 다짐이, 내 맘 같지 않은 세상 앞에서, 그렇게 무뎌지고 약해진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지치면 안 되는데….
2019년에 출간했던 소설을 다시 매만진 이유이기도 하다. 지나간 날들의 하늘을 다시 돌아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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