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소사이어티 이야기

문화예술 분야안에서 네트워킹의 기회 찾기

by 파도

지난 달, 페이스북을 통해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라는 네트워킹 이벤트를 알게 되었다. (이하 '르소')

르소는 지난 시즌 1에 이어서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아티스트와 비즈니스 그룹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시즌2에서는 <문화예술 - 비즈니스를 위한 열린스테이지> 라는 슬로건으로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문화예술 분야에 있는 아티스트와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만나 그들의 작업물, 프로젝트 그리고 비즈니스를 홍보할 수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들을 같이 협업할 파트너를 찾을 수도 있는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참여한 10월 행사는 '르소 7회' 프로젝트였고 행사는 7시부터 신촌에 위치한 [르호봇]에서 열렸다.

우선은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 세션 후에 아티스트와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각각 공연과 발표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크게 7분 발표를 하는 '오픈 스테이지'에 5팀이 참여했고, 1분씩 엘리베이터 피치 형식으로 발표기회가 주어지는 자리에도 여러 발표자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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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오픈 스테이지는 마음에 녹아드는 음악을 만드는 인디밴드, '멜틴 (Meltin)'의 공연이었다. 공연과 더불어 르소에 참여한 이유는 현재 멜틴이 베이스 기타를 맡게 될 밴드 멤버를 구인중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공연자체는 조용한 곡들로 셋리스트를 짜오신 것 같았다. 음악과 분위기도 좋았고, 특히나 르소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공연을 이어나갔던 점이 인상깊었다.


두번째는 내가 신청하여 발표를 하는 자리였고, '뮤지션박스'에 대해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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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발표를 하는 자리라 조금 떨리기도 했고, 행사 분위기를 잘 몰라서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연출하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발표에서는 내가, 그리고 우리 팀이 왜 이런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과 협업할 수 있는 분들에 대해서 다루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당히 민망하다.)


세번째 세션은 아토피, 유당 불내증이나 다른 건강 이유로 빵을 못 먹는 분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드는 '써니 베이커리' 대표인 송성례님의 발표였다. 발표전에도 르호봇 1층에서 써니 베이커리의 빵을 시식할 수 있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빵이라, 조금 식감이 다르기는 했지만 빵을 못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의미있는 베이커리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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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캐릭터 뮤지션 전문 기획사인 '모노플랜'의 발표였다. 사실 모노플랜의 경우에는 몇달 전 CEL 데모데이에 참석했을 때 봤던 회사였는데, 그때와 비슷하게 PR관련 슬라이드를 준비해오셔서 발표해주셨다. 여러 명의 캐릭터 뮤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홍대 매장에서 모노플랜 캐릭터들의 제품도 본적이 있다. 장르별로 다른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이 있었고, 시놉시스나 캐릭터 배경등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언젠가는 모노플랜의 뮤지션들이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오픈 스테이지는 육아 플랫폼을 통한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BK 커뮤니케이션'이 맡았다. 요약하면 기존의 육아 플랫폼들보다 더 나은 플랫폼을 만들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BK 커뮤니케이션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을 라이센스하거나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사실은 아직까지는 잘 와닿지 않는 '육아'라는 분야였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큰 시장안에서 BK 커뮤니케이션이 생각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이가 생기면 조금 더 관심이 생기려나...)


1분 스테이지에서도 도판을 제작하시고 해외 플랫폼에 판매를 하고 계시는 '유앤미', 일반인들을 위한 자서전 'Life Book', 즉흥음악 뮤지션'지나가던 조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느라 1분이라는 시간을 초과하긴 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오픈 스테이지와 1분 스테이지 외적으로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는데, 르소에 참여한 분들은 각각 귀여운 스티커들을 붙일 수 있었다. 나는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병아리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분들의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르네상스 소사이어티였다.


나는 아직도 배워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 한가지, 르소는 내가 가본 네트워킹 이벤트 중에서 '가장 네트워킹하기 편한 자리'였다. 네트워킹하는 자리니까 어쨌든 사람을 만나기 좋은 분위기라는 것은 르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참여자 모두가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했다.

실제로 르소를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이러한 결과물들에 대한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티스트를 비롯해 많은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르소를 통해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르네상스 소사이어티가 꿈꾸고 있는 비전과 전달하려는 가치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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