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닐라 시차, 날씨

시차

필리핀이 한 시간 느립니다.

시차보다는 문화의 차이가 더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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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연평균 몇 도?' 이런 식의 정보는 검색하시면 나오니 굳이 언급 안 하도록 하고요.

3월부터 5월 중반까지는 대개 맑은 날씨입니다. 한국의 여름과 비슷하거나 기온은 높지만 왠지 덜 덥게 느껴집니다.

같은 고온다습 아열대성 기후라고는 하나 한국의 도시열섬 효과 때문인지 여름은 오히려 필리핀이 덜 후덥지근하게 느껴집니다.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는 우기입니다.

특히 6월부터 스콜 즉, 몇 분 강하게 내렸다가 그치는 비가 잦습니다. 태풍 수출국답게 태풍도 자주 출몰합니다. 물론 그 사이 날씨는 정말 후덥지근합니다. 그렇게 10월 초까지 비를 가늠할 수 없는 날이 지속하다 10월 말 혹은 11월 초를 기해 다시 건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11월 초부터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며 겨울에 진입합니다. 겨울이라고 해서 추운 건 아니고요.

한국 초가을 날씨를 시작으로 2월까지 완연한 가을을 예상하시면 됩니다. 

물론 낮에는 수영도 가능합니다.

다만 밤낮 기온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며 12월 이후로 저녁에는 서늘해집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필요 없을 정도지요.  

겨울에 오시는 분들은 저녁 나들이를 감안해 얇은 바람막이 하나 준비해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신 분들은 경험하셨지만 각 나라마다의 위도 경도에 따라 구름 높이가 다릅니다.

마닐라는 낮은 고도에서 형성된 구름이 이색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