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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네디 Aug 09. 2023

3. 일정 짜기

가급적이면 최소 72시간, 기간 내에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시키세요. 


따가이다이(TAGAYTAY), 팍상한폭포(PAGSANGJAN FALLS) 등의 근교 여행지를 꼭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차후에 관련 제목을 다룰 예정이지만 매력적인 곳들이거든요.  


다만 이 나라 도로 사정이 지극히 열악한 탓에 근교라 해도 평일에는 극심한 체증으로 반나절을 예상했다가 하루를 다 소비하는 낭패를 보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나마 한가한 토요일, 더 한가한 일요일에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

출발도 아침 일찍 하시는 편이 낫고요.



물놀이는 일 년 내내 가능합니다.


다만 1월에서 2월 말 사이에는 한낮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리조트, 호텔 수영장 물이 차가운 편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즈음부터는 서늘해지거든요. 그 시간에 입술 퍼레서 나오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우기에는 비 와도 수영하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우기는 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우산 쓰면 되겠지 생각하시겠지만 크고 작은 태풍이 잦은 나라이기에 하늘에서 내린다기보다 대각선으로 치고 들어오는 비 맞는 게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교통 사정도 안 좋아질 뿐만 아니라 근래 들어 안 그래도 그랩 택시 잡기 쉽지 않은데 비 마저 내리면 한 세월이라 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자칫 귀국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고요.  

2008년 6월 제 운명도 태풍 때문에 바뀌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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