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다

결국은 또 시간이 해결한다

by give me truth

처음은 아니었는데

여전히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함께 하루를 보냈다

그 하루의 시작과 끝에 너를 두고

하루를 보냈다


네가 떠나도

하루의 시작과 끝에 너를 두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쌓여 너로 가득 찬

날들이 이제 하나 둘 잊혀 간다


너의 웃음도 너의 말투도

이제는 하나 둘 흐릿해져 간다


그렇게 노력하고 애쓰던 일이었는데

이제는 가만히 두어도 안개처럼 뿌옇게

흐릿해져 간다


이렇게 또 누군가를 만나고 다시 보내고

또 잊혀 간다


어제 친구는 누군가와 영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영원한게 없는 세상에서 영원을 약속하는 일이

이토록 아름다운 일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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