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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ve me truth Aug 25. 2021

조각

결국 너도

내 시간을 채워준 조각들이 있었다

선명했던 조각들은 흐릿해졌고


가끔은 그 작은 모서리에 찔려 아프기도 했고

일부러 아직도 아픈지 찔러보기도 하고

더 이상 찔러도 안 아픈 조각이 되었다


그럴 때쯤 또 다른 조각이 들어왔고

또 그렇게 찌르고 잊히고 무뎌졌다


너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될 줄 알았다

너는 내 안으로 들어와 하나의 그림으로 꿈꿨다


너는 결국 미완성의 그림으로 나를 남겨두었고

흐릿해지고 옅어졌다


우리가 움직이고 찾으려고 했던 그 마지막 길들도

끝내 답은 없음을 알게 되었고


서로의 그림에 여백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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