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날
"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나는 나는 친구를 만들죠~♪"
EBS <만들어 볼까요>
"꺼야 꺼야 할꺼야~ 혼자서도 잘~ 할꺼야~"
KBS <혼자서도 잘해요>
즐겨부르던 TV방송 오프닝 노랫말.
남편이 2박3
일 출장 가느라 모처럼 혼자 있게 되자
거실에 라디오를 틀어놔도 조용하고
어느 한 구석이 외롭다.
동네 가성비 맛집을 추천받아서 가고 싶은데,
혼자라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픈시간에 맞춰 다녀왔다.
창가에 혼밥러를 위한 자리에서 '음식에만 집중해서 먹어야지.' 속으로 되뇌인다.
"우동국물입니다." 하고 작은 볼에 먼저 주길래 한 스푼 떴는데 간장이다. ㅠㅠ
튀김은 한참 뒤에 나오는데 간장부터 줄 필요가 없을텐데... 종지에 담아냈더라면...
우동과 튀김이 나왔다.
국물간이 맞고 우동면발이 적당한데 조금 아쉽고, 튀김은 바삭하고 좋은데 먹다보니 느끼하다.
속으로 음식맛을 평가하면서 옆에 앉은 사람 메뉴도 흘깃보고
다음에 온다면 저 메뉴를 먹을까? 생각이 스친다.
.
.
.
ps: 오랜만에 브런치에 쓰는데 어떻게 끝 마쳐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