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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UNGIL큰길 May 05. 2021

아침 30분 독서 습관 만들기

나는 매일 아침 책을 읽기로 했다.

  

 나는 매일 아침 30분 동안 독서를 하기로 했다. 내가 독서를 아침 활동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내 인생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 때문이었다. 아침 기상 후 독서를 해보니 높은 집중력은 물론 책의 내용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 좋은 글귀에도 더욱 크게 공감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독서를 통해 얻는 즐거움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출근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상 후 쓸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독서시간을 30분으로 설정해놓은 이유이다. 30분 간의 독서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길고, 누군가에는 짧게 느껴지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아침 시간의 높은 집중력 때문인지 몰라도 그 항상 전광석처럼 짧게 느껴진다. 더욱이 흥미 있는 책을 읽을 땐 출근 준비 때문에 책을 덮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아쉬움이 몰려오곤 한다.

  아침 독서는 책 읽기에 관성을 불어넣기 위한 좋은 시간이 된다. 30분의 시간이 지나 책을 덮어야 하는 그 순간의 아쉬움은 언제든 시간이 날 때 책을 다시 펴게 한다. 재밌는 드라마를 볼 때와 비슷하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끊지 못하고 정주행 하듯 아침 독서 30분은 하루 종일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한다. 읽던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일과시간 중 짬짬이 책을 꺼내 보게 된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다 보면 독서 습관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다.


  책이 많은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켰다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다. 현시대를 이끌고 있는 많은 인물들 중에도 독서광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잠시 기억을 더듬었을 뿐인데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배달의 민족의 주봉진 등 주옥같은 인물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이유를 대자면 수십 가지도 넘을 것이다. 그런데 제아무리 좋은 약도 먹지 않으면 아무 효과가 없듯이 책도 읽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한 번 흥미를 잃으면 꽤 오랜 시간 책을 읽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 책 읽는 습관 역시 한 번 무너지면 바로 잡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해서 독서하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분야의 책을 고르는 것이다. 나는 소설이나 인문 서적보다는 자기 계발이나 경영, 경제 분야의 책에 흥미를 느낀다. 특히, 지극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책들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는지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순간 책 속 주인공의 삶을 나의 현재의 모습에 투영시켜보기도 한다. 과연 나는 지금 그들처럼 열심히 살고 있는지, 또는 그들처럼 되기 위해서는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도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읽었던 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그 책들을 읽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독서도 하게 된다.




 (1) 아침 30분 독서의 힘 : 1년에 50권을 읽을 수 있다.


 매일 아침 30분 독서의 힘은 꾸준함을 유지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성인이 한 페이지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정도이다. 30분 동안 집중해서 읽으면 30페이지 정도는 읽을 수 있다. 책 한 권이 보통 300페이지 내외이니 주중 매일 30분씩 책을 읽고, 주말에 한두 시간 정도를 더 투자한다면 일주일이면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일주일에 한 권씩 1년간 지속한다면 50권 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독서의 중요성을 양적인 측면만으로 강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독서의 질을 높이는 방법 역시 결국 많이 읽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2) 아침 30분 독서의 힘 :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뀐다.


 해가 뜨기 전 새벽녘 고요함 속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오로지 나와 지금 읽고 있는 이 책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아침 30분 독서는 건강한 하루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아침에 좋은 책을 읽으면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당장 방금 읽은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나의 하루에 적용하고 싶어 지게 된다. 낮이나 저녁에 읽게 되면 이미 그것들을 적용할 기회가 지나가고 만다. 그러나 아침에는 그것들을 적용해 볼 시간이 충분하다.

 

 또한, 이른 아침 나를 위해 생산적인 활동을 하였다는 것에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진다.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충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시작한 하루는 일과시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더욱 적극적이게 되고, 어떠한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형성된다.

 

처음부터 독서량을 늘리겠다는 욕심은 버리자.


  아침 독서가 아무리 좋다는 것을 깨달아도 곧바로 독서 습관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책 읽기를 하겠다며 일부러 아침 일찍 일어나기도 어렵고, 겨우 일어난다 해도 비몽사몽으로 책을 펼치기까지 과정 또한 만만치 않다.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은 실패할 확률을 높게 만들기 때문에 독서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낮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처음엔 매일 아침 단 5분 정도만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분량을 조금씩 늘려간다면 아침 독서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책을 읽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는 것도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독서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이 몸에 밸 것이다. 우리의 뇌가 그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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