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수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큰소리 Mar 09. 2023

수리  (1-10)

음모



10.



수리는 친구들과 테이블을 사이에두고 마주 앉아 대책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수리는 이미 머리 속에서 두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듣기로 했다

그 하나는 반장을 직접 만나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와 형철이 이야기를 토대로 정면으로 들이대고 대답을 듣는것 이지만 반장 성격으로 미루어 아니라고 잡아떼면 두들겨 패서라도 답을 받을수 밖에 없어 그러기에는 너무 선생들이 걸려서 어쩔 방법이 없을것 같았다

또 다른 하나는 도둑맞은 지갑과 돈을 추적하는 방법인데 시간과 너무 막연하게 느껴져 엄두가 나질 않았다

어느쪽을 택해도 도둑놈들을 잡기는 쉽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교에서 수리는 너무 불리한 점이 많았다

학교는 논다니들과 범생이들의 무대나 다름없고 선생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논다니들과 더불어 범생이들과의 암묵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시끄러워지는걸 싫어할 이기 때문이었다

더우기 이번 수작질은 아주 작정하고 판을 벌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리를 학교에서 내쫒으려 할 것이다


수리로서는 형철이가 들은 말이 중요한 것이 될 확률이 높을것으로 기대하면서 물었다

'형철아 와줘서 고맙다!'

'에이 왜그래? 괜히 쑥스럽게 ...'

'아 어서 뭘 들었는지부터 말 좀 빨리 해봐라!'

'그래 그것부터 먼저 들어보자!'

수리도 제일 중요한 정보여서 입술을 옥 물으며 침을 삼켰지만 재촉하지는 않았다

재복이는 누가 주변에 있는지를 살피며 복도쪽으로  걸어가 벽에 몸을 기대고 수리를 처다보고 있었다

'곰 너 아까 분식집에서 하려고 하던 말부터 해봐'

'그래! 음 내가 규수네 중국집에서 배달하는거는 다들 알지? 규수가 양아치기는 하지만 나한테는 배달일도 자기 엄마한테 말해주고 해서 친하게 지내거든'

'....'

'아따 그거 말고! 반장 반장이야기를 하라고'

'지금하고 있잖아? 재촉 좀 하지마'

'먼저 규수하고 광준이는 지들끼리 구라까며 얘기하는걸 들어보니까... 담배 숨긴거를 나한테 자랑 삼아 야기 하더라 ... 진짜 돈 안 훔쳣느냐고도 묻고 ...

그러면서 지들끼리 안 걸린거 뻐기느라고 정신없는걸 보니까 ... 음 걔들 도둑놈 아니야!'

'임마 니가 봤어? 말하다 말고 헛소리야? 새끼가'


쓰흡

소리는 손을들어 막고 말을 재촉했다

'음 내가 봐서는 용돈도 지 엄마 없을때 서랍에서 빼 쓰고 그래서 용돈도 많고 삼학년 형들한테 가끔 담배도 사주고 심부름 하면서 꼬붕노릇도 하지만 얘들 도둑놈 아닌것 같아 ...'

'그래도 저새끼가! 누가  아니랄까봐! '

'재복아! 가만히 마저 듣자!'

'음 내가 우리 형을 봐서 아는데 ... 돈 없으면 제일 먼저 담배를 못 사 피니까 돈 뺏는거였거든 그리고 학교 친구들한테 같이 안 놀아 주니까 제일 만만한 엄마나 가족한테 땡깡 피는 짓거리 하는거그든 ..,

네 둘은 아니야!'

'저새끼 곰이 아니라 여우네! 하는 짓거리가 크크'


'형철아 알았으니까 ... 반장이야기 부터 해라'

'응 수리야!  혹시 예전에 맹아학교 뒷편에 우리형이 놀던곳인데 ... 집 짓다가 말아서 콩크리트만 집 처럼 있는데 아니?'

'.....'

'아 왜? 약간 언덕 올라가다가 귀신 나온다는 집 옆 골목 끝에 있는집 말이야'

'아 대충은 알거 같은데 왜? ...  말 계속해 봐'

'응 거기에 형 때문에 가끔 배달하러 갔었거든...

그럼 거기에 남산공전 형들이랑 누나랑 막 술 먹고 담배 피고 놀고 있었거든 ...'

'아 정말 숨넘어 가겠네! 그래서 뭐 뭐가 어땧는데?'

'규수네 집에서 배달하다 보니까 형이 .... 음 요새는 나 때리지도 않고 학교도 그만두고 집 짓는데 가서 일하면서 돈도 벌거든 ...'

'야 제발 니형 정신 차린거 아니까 반장 얘기 좀 해라'

'그런데 형도 없는데 거기에 배달해 달라고 주문이 와서 배달을 갔거든 ... 규수 엄마가 짱꾀통이 너무 무거우면 나를 안보내 주는데 그날은 내가 간다고 우겨서 갔거든...'

문제는 형철이 말이 우스운지 입을 가리고 웃음을 참느라 뒤로 돌아 앉아 딴청을 피기 시작했다


'겨우 겨우 가서 보니까 ... 예전에 보던 형들이랑 누나들이 아는척 해주고 막 그러는데 짜장면이랑 야끼만두랑 닥광이랑 간장이랑 ...'

'그래 그래 젓가락 숟가락 고춧가루까지 다 꺼냈어! 아흐 다음은 뭘  꺼내야 되는데?'

'다 꺼냈는데 !....'

'헤헤헤 아이고 배야 헤헤헤'

문제는 못참겠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수리 눈치를 보며 성구 뒤쪽으로 가버렸다

'그래! 다 꺼내고 돈 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우리학교 형이 나오는거야! 요전에 애들 돈 뺏다가 수리한테 작살나게 터진 형 있잖아?'

'? 누구? 우리학교?'

'아 왜? 삼학년 형들이 학기 초에 수리 잡으러 왔었잖아 그때 삼학년 형들 한테도 아작난 형 있잖아?'

'그으...양아치 ... 학교 잘렸는데?'

'몰라? 근데 그 형 맞아! 거기는 우리 형이 다니던 남산공전 형들이라 내가 확실이 알거든 ... 누나들은 음 자꾸 바뀌어서 잘 모르지만 ...'

'형철아 그게 다냐? 반장 얘기도 했다며?'

'응 본거 같아 ... 멀고 어두워서 잘 안보여서 그런데 반장같이 보였어 ... 내가 딴반이라 섯갈릴수도 있겠지만 키 작은 형들 머리 위로 보니까 반장 같이 보였어 ... 내가 은근 빠르거든 그래서 잽싸게 짱꾀통 닫는척하며 확인까지 했는데 맞는거 같았어'

'곰 재주 넘었네 크크크'

'백곰이지'

'다들 그만 까불어라!'


수리의 눈이 여느때와 다르게 반짝이기 시작했다

수리는 잠시 숨을 돌리고 형철이를 잡아당겨 얼굴을 마주보며 다짐하듯 차분하게 묻기 시작했다

'형철아! 반장 맞고  그리고 ... 계속 해봐라 '

'어디까지 했었지? 아 멀대같이 큰 그 형이 갑자기'

'야 형은 개뿔! 그냥 양아치 새끼라고 해'

'... 그래 그 양아치 새끼가 갑자기 나와서는 돈을내는거야! 모두 다! ...'

'그래서 돈받고 맞는지 세는척 하면서 반장쪽을 보니까 양아치 새끼가 빨리 꺼지라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 다음이 뭔데'

'그래서 ... 왔지 뭐'

'반장인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가란다고 왔어?'

'그럼 어떡하냐? 형들이 잔뜩 있고 가라는데 ...'

'아휴 저 곰새끼 거기서 쫒겨 났으면 몰래 숨어서 반장 새낀지 아닌지 확인을 했어야지! 어휴! 등신!'

수리는 다시 손짓으로 나서지 못하게하고 물었다

'형철아 그 다음에  또 거기 간적 있었니?'

'아니 그 다음에 안갔는데 또 거기면 가볼께!'

'형철아 니가 한 말들은 아마 다 사실일거야'

팔짱을 낀 손으로 턱을 만지며 말을 듣고있던 수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사실을 인정하자 일순간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그렇지만 형철아! 지금우리 장난 하는건 아니야

진짜 심각한 문제고 앞으로하는 일들이 진짜로 퇴학 당할수도 있어

더군다나 너네 형 학교라면 고등학교잖아?

우리 모두 덤벼도 당해낼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정확히 해야 하는건 알지?'

'....'


'다시 물을께! 니 형은 요새 계속 일만 하고 있니?'

'응응 우리 형 요새 나한테 돈벌어서 쌀도 사다주고 그러고 담배도 안피고 ... 조금 밖에 안피고 술도 안마셔 .... 때리지도 않고...진짜야!

 많이 벌거라고 그랬어'

'그래 알았다! 알지만 다시 물어본거야!'

'거기서 우리학교 짤린 그 멀대같은 양아치 봤다고 했지? 확실해?'

'확실하지 그럼 ... 걔는 날 잘 모르지만 난 걔 확실히 아는게 배달 다니다가 걔한테 돈 뺏길뻔 한걸 우리형 남산공전 다닌다고 뻥까고 도망친적 있어서 분명히 알아'

'은 아닌데 곰이 잔재주를 많이 부리고 다녔네요 크크크'

'그리고 네가 보기에 반장같이 보인 애는 얼마나 멀리 있었니? 처음에는 못 봤잖아?'

'그게 ... 우리는 중학생이라 잘 모르는데 안쪽에도 집 나온 형이랑 누나들이 지내는 방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 그 형 ... 새끼가 돈 줄려고 할적에 그쪽에서 나왔나 살짝 봤거든!

촛불인지 불빛도 살짝 보였고 ...'


*****



며칠을 방구석에 박혀 생각을 해봤지만 뾰족한 수도 없고 섣불리 추궁할수도 없으니 나오는것도 당연히 없었다

학교에서는 무슨일 있었냐는듯 평상시와 똑같은 것이 오히려 수리를 못견디게 만들었다

굳이 성과라고 한다면 퇴학 당하고 갈곳 없는 양아치가 곧 잘 짜장면을 시켜 먹는다는걸로 보아 거기에서 꼬붕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정도였다


'재복아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대로 해라! ....'

'니가 애들 데리고 전부 이 일에서 잠시 손떼고 내가 말할때까지 있어라'

'미친!'

' 들어봐!'

'왜 니가 혼자 독고다이 칠려고? 니가 암만 대차고 어른인척해도 우리 중..이야! 고등학생 하나는 어쩌다 몰라도 못 당한다고! 니가 암만 어른스러워도 아직 중..이라고 미친놈아!'

' 들어 보라니까?'

' 들어? 미친새끼 ... 너 이럴거면 충용이 형한데 다 말하고 도움받는게 나을것 같아!'

'말 다했냐?'

'? 다 못했다! 더 말할...'

퍼벅

빠른 재복이가 몸을 뺄 사이도 없이 날아든 수리의 주먹을 가슴으로 받아야했다

우당탕탕

'말 들으라 했지?'

'해 새끼야! 넌 친구 새끼라 더 못해 새끼야!'

악다구니 쓰며 대드는 재복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수리는 더 매몰차게 힘으로 누르며 다짐하듯 말했다

'욕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


재복이는 주저 앉은채로 주먹만 만지작 거렸다

'아무래도 그 양아치가 퇴학 당하고 쫒겨난 분풀이를 하는것 같다!

형철이 형 친구들은 관계가 없을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니가 애들 단도리 시키라는 거야!

그 양아치 새끼가 형들 들러리 세우고 반장에게 뭔가 쥐약을 먹인것 같고 ...

너한테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는 내가 그 양아치 새끼를 무작정 아작 내서는 안될것 같아서 너한테 다른걸 부탁 하기 위해서란 말이야'

'....'

'내가 내일 그 양아치를 털거야! 그때는 나 혼자 할거고 거기서 벌인 일 마무리도 내가 할거야!'

'너 혼자는 안된다니까 씨발! 고집은!'

'들어! 자식아! 내가 생각해둔게 있어서그래! ...

만약 내가 깨지면 재복이 니가 애들 단도리 시키고 나서지 못하게 하라는거야

같이 달려서 괜히 애들까지 학교에서 힘들게 하지말라는거야! 알았어'

'한꺼번에 다구리 붙으면 어떡 할려고?'

'우리학교 대빵한테 도움 청해놨어! 전후사정 설명하고 독고다이니까 인정해달라고 ...

단지 공전형들이 문제긴 한데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학교 대빵 보니까 가능할것도 같애 '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적어도 나랑은 같이 하자!

 ... 시작도 같이 했잖아? 그니까 같이 해야 맞지!'

'그러니까  재복이 너는 내일 내가 털어서 뭐라도 건져오면 그때는 애들과 짜고 반장 털어서 니 말대로 문제에게 구라를 까든 사기를 치든 해서 다시는 우리끼리 이렇게 싸우는 일 없도록 해주라!

....'

'그래도 ... 정말'



'오랜만입니다'

혼자 폐가로 들어서는 수리를 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양아치를 바라보고 과하게 정중한 인사를 건네며 말했다

'... 니가 여길 어떻게?'

'예 형이 저를 도둑놈으로 만들어 주셔 가지고 오늘 여기 형들 앞에서 형이랑 담판 지으며 죽을려고 왔는데 ... 형 생각은 다른지 모르겠네요?'

'뭐냐? 저 애송이는'

'아 예 먼저 학교 똘마닌데 저 보러 왔답니다'

'새끼야 그거말고 무슨 도둑놈 어쩌구 그랬잖아?

그게 말이냐고?'

수리가 고개 숙여 인사하며 말을 이었다

'예 형들 저 형이 양아치도 상 양아치 짓을 해서 제가 이제부터 좀 알아낼까 해서 왔습니다!'

'양아치? 지금 네가 우리보러 하는 소리는 아닐거같....'

'형들께서 그냥 지켜만 주시면 제가 형들까지 양아치 만들고 있는 양아치를 껍질 벗겨서 밝혀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  씨발새끼가 겁도없이! 여기가 어디라고! ...죽으려고 완전 빽쓰고 있네!'

'야야야 좀 빠져 ! 누구를 양아치로 만들어?'

'아냐 형! 이새끼 말 들을 필요 없어!'

중간을 가로 막으며 어떻게든 말을 막으려는 양아치는 처음의 당황한 기색은 사라지고 당혹스러워 기 시작했다


'꼬맹이 초딩은 아닌것 같고! .... 몇학년이냐? 이 동네서 못 본것 같은데 ...'

'청웅 중학 일학년 이소립니다! 양아치 새끼가 졸지에 부모 없는 고아에 도둑놈까지 만들어 줘서요'

'고아? ... 너 혹시 형철이 ...'

'예 형철이 친구 맞습니다! 저 양아치가 형철이까지 고아 새끼라고 찐자 놓고 다니고 있고요 ...

그래서 오늘 저거 죽이고 저도 죽을라고 왔습니다'

'하 고거 재미있는 물건이네! 니가 쟤를? ...

야 다들 나와봐라! 재미있는 구경 생겼다'

빈 드럼통에 잔가지라이터 기름을 부워 채우며 담배부터 꼰아 물고 신문지 조각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뭔데 형? 저건 또 무슨 딱따구리고?'

'오빠 쟤 이쁘게 생겼다! 얘 너 몇살이니? 호호호'

'왜 쟤도 따 먹으려고'

'뭐? 이 씨발 새끼 아가리 안닥쳐? 씨발 뭐만한게 보자보자 하니까?'

'다들 좀 조용히 해봐라 ... 재밋는 짱돌 하나가

갑자기 나타나서  가르치려 드네 ...'

하하하 뭐 믿는 구석이라도 있나보다~~

'그럼 진짜 죄송한데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옆에서 엉거주춤 서있던 양아치가 어느틈에 주어 들었는지 각구목을 휘두르며 수리 등을 노리고 휘들르며 수리 말을 막으려 했다

휘이익

바람 가르는 묵진한 소리와 함께 수리 팔꿈치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수리는 피하지 않았다

퍼억

'이 씨발놈아 그만 떠들고 꺼져! 뒤지기 싫으면'

'어쭈구리 저 새... ! 야! 뭐하는 새끼야? 갑자기나이도 많은 새끼가 연장이나 들고 설치고...'

'냅두세요! 양아치가 그렇지요 ... 제대로 된 연장도 아닌데요 뭘 ... 형들까지 나서면 형들까지 뭐가 되겠어요  ... 뭔가 꼴리는게 있으니까 그러겠지요'

일어서다 말고 도로 앉으며 천철히 다시 담배에 불을 붙이며 놀라운듯 웃음짓는 눈으로 수리를 바라보았다

'으잉 나서면 뭐? 아~ 양아치 된다고? 하하하

그러니까 나서지 말라! 하하 재밌네 재밌어 !

이거 꼴통도 아니고 맹랑한 놈일세 하하하'

수리는 파꿈치가 쥐날만큼 아픔을 참으며 맞아준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을 이었다

'형 그런 말은 아니고요! 저 양아치하고 따질것만 따질때까지만 기다려 주십사고 부탁 드리는겁니다

결판나면 그땐 제가 깨져도 절대 딴말 겠습니다!  제가 만약 저거 아작내고 지금 여기서 형들 모르게 딴짓거리 한거 밝혀내면 형들도 저거 그냥 두지 않겠지만요...'

'아니 잠깐! 지금 니가 지금 쟤랑 독고다이 친다는거지? 일학년이?

'빛지고는 못 살아서요 ... 받은 고대로는 저거한테 꼭 돌려줘야 할것 같습니다!'

'하 고새끼 진짜 물건이야? 꼴통이야? 거 참!'


'수리라고 했냐? 꼬맹이 치고는 일 처리하는 방식이 맘에 드네 ... 야 꼴통 .... 너 지금 우리가 하나도 안 무섭고 우수워 보이지?'

'.... 사실 ... 조금 두렵습니다'



                         2023-3-7  열번째 그림 마침표



















매거진의 이전글 수리 (1-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