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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는 없다
고개들어 보는 하늘에는 아지랭이가 떠돈다
by
바보
Jun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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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변한 젊음 막고 막고 또 막았어도 제 여식 생각에 하기 힘든 말 좋은 마음으로 해 준 것이 늙은 개소리였다고 여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 상황은 안중에도 없고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 뭐 안다고 잔소리냐고
알아서
한다고 막무가내로 까불더니만 결국 XX경찰서에서 CCTV 녹화 확인차 나오니까
도도하고 똑똑하던 여인네는 어디가고 비굴해진 아내 대신 신랑이 서서 손을 비비며 사정하고 있네요
전세 문제는 딴 문제고 이건 다른 문제라고 만만한 세상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해 줬는데 지 잘난 맘대로 속시원하게 떠들고 지 맘대로한 책임을 져야할 겁니다
악당이나 사기꾼들은 죄를 지었음에도 영화처럼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게
영화에만 있는것이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예상대로 만만찮은 악당(?)의 대리인은 전혀 선처해줄 마음이 없는것 같아 보입니다
전세 문제로 보증보험이 그나마 효자였을텐데 절도에 원상 복귀에 줄줄이 사탕입니다
아니면 합의금으로 몇배로 토해내야 할거고요
그 신랑이 불쌍한것보다 저도 다신 보고 말하기 싫은 안하무인에 교만한 젊은 세치혀가 생각납니다
제게 은근 늙은 경험을 물어 온 대다수는 잘 참고 지나 갔는데 말이지요
.... 생각을 말아야 제가 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미운데 안타깝습니다
저 치졸한 젊음이 내 모습 이었던가
떫은 감 훔쳐 먹다 걸린 아이가 침을 뱉는다
창피한줄 모르고 참을줄도 모르면서
무에 그리 잘났는지 비겁한것조차 모른다
낭비하는 지성은 젊음이 아니다
집 나간 당당함 설마 기다려 줄까 하늘 한번
아무리 그래도
저 모습 내 모습은 아닌것 같다
고개들어 보는 하늘에는 아지랭이가 떠돈다
공염불은
아니더라도
멈출줄 모르는 오만함 지 잘난 모습인 줄 모르고
선 넘은 젊음 경험의 목소리 늙은 잔소리였던가
덪 벗은지 반에 반에 반도 안 지난 지금
다 보이는 자만의 댓가는 쓰다
비굴한 눈망울
염치도 없이 손 내밀어도
내게
남은 마음의 공간
밖에서도
누가 뭐래도 비겁한 젊음에 선처는 없다
날 더운데 머리 속에 또 별들이 뜬다
2023-6-
6
멍든 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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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오만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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