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성호와 원준

by 바보

인상 더럽습니다

건달 같습니다

빡빡 깍은 머리도 험 합니다

덩치는 내 두 배 만큼 큽니다

또 고집은 똥 고집입니다


인상 좋습니다

경호원 같이 보입니다

스포츠로 깍은 머리가 샤프 합니다

체격도 완전 운동 선수 입니다

고집도 적당히 있습니다


다른 동생 같은 친구들의 첫 인상 입니다


정에 디어서

사람에 디어서....

아예 정이란 말 자체를 잊고 살려고 작정한 나에게

소리없이 다가오고 다가간 이들 입니다


한사람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내 눈을 돌려 쳐다보고

말을 먼저걸게 만든 막내 동생 같은 인상으로 변했습니다


큰 눈은 송아지 눈 처럼 순하고

빡빡 깍은 머리는 중학교때 머리 깍은 내 모습 같고

바가지 엎어놓은 것 같은 배는 달마 스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배려도 있습니다

또 남자는 어느정도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도 해 봅니다


한 사람은

소리없이 조용히 내게 다가와

믿음직한 정 많은 동생처럼 변해 있습니다

마치 운동선수 김동현 같습니다

격투기 선수 아닌 예체능하는 속 정 많은 허당 김동현 입니다

뭔가 챙겨야 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남자같은 남자 입니다


무슨 이유 일까요?

나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어렴풋이 알겠는 것은

전혀 다른 첫 인상의 이미지가

한 사람은 다르게 한 사람은 그대로인 것을 보니

'사람은 격어봐야 알지, 모른다' 하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는 사실 입니다


내가

경솔하게 생각하게 생각하고 말 하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깊이 생각하고 단호히 행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니까 쉬웠는데...

살 수록 어려운거 같습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산다는 것은 말입니다

.......


더 단순해져야 되겠다하고

마음을 다 잡습니다


-함밥집 식사후 대기실에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개도 주인을 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