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바라기

행복 바라기는 기다림도 행복 합니다

by 바보

창밖에 비 오고요 바람 불고요

어디선가 듣고 본 기억이 나는 오늘 같은 날 입니다

오늘도 여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을 하늘이 높고 깊은데

꼴랑 하루보여 주고 숨어 버렸습니다


비 소리가 좋은데도 오늘은

온전히 떳다 지는 해가 보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떠 있을 햇님 바라는 해바라기

비바람 아랑곳 하지 않고

하늘만 보는 일편단심 비 맞는 해바라기

행복 찾는 나 같이 슬퍼 보이기 때문 입니다


언제나 님 찾는 해바라기

있으나 보이지 않는 행복 찾는 행복바라기는

하늘 속 행복 한 조각 생각에 벌써 행복 합니다

햇님 바라며 행복한 해바라기 곁에 서서

비록 지금은 보이지 않을 지라도

행복바라기는 이제 슬프지 않고 행복 합니다


이 비 그치고 하늘 한번 보면

다시 올 맑은 하늘과 행복을 아는 해바라기 처럼

알 수 없지만 다시 올 행복을 알기에

가는 여름도 오시는 가을도 모두 다 행복 합니다

숨어버린 가을 하늘 속 행복 한 조각 찾는

행복바라기는 속절 없는 기다림도 행복 합니다


내일은 분명 행복한 햇님이 오실겁니다


-조금은 쌀쌀한 비 오는 오후 성당 찻 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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