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해가 떴습니다

철 모르는 햇님 행복이 부럽습니다

by 바보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시소놀이

둥근 해가 떴습니다

놀이터 그네 위에 맑은 해가 떴습니다

바램처럼

아침부터 유치원 개궂이들 맞을 준비가 바쁩니다

미끄럼틀 남은 빗 물도 닦아줘야 합니다

빗 소리가 좋은데 오늘은

둥근 아침 해가 내 놀이터 하늘에 떴습니다


아직은 아침이라

하늘 해가 그럭 볼 만 합니다

눈이 부시지 않을걸 보니 지도 부끄런 모양 입니다

도망쳐 놀다 온 하루가 미안한지

자꾸만 구름속에 숨습니다

나 처럼 혼자 또 술래 잡이를 하는지도 모릅니다

철 모르는 햇님 행복이 참 부럽습니다


눈치 없이 마실 나온 손님 처럼

빗소리 묻은 여름은

둥근 아침 해가 파란 가을을

친구처럼 놀이터 시소 위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좀 있으면 천사들의 합창 소리

행복한 시소 놀이가 시작 할 겁니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행복한

둥근 해가 떴습니다


-6개월 만에 친구 만나는 행복한 아침에-


참고로 '둥근 해가 떴습니다'는 용수택님의 동요에서 노랫말을 빌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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