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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주머니
목슴걸고 하면 됩니다
외로움과 그리움
by
바보
Mar 21. 2016
죽도록 맞아 본 사람 있나요?
죽을만큼 때려 본 사람 있나요?
난 있습니다
그렇다고 깡패는 아닙니다
그냥
뭐든 목슴걸고 일 할 뿐입니다
다만 그때 어떤 일을, 어떤 생각을 했느냐가 다를 뿐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난 그렇습니다
지키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중고 화물차 사고나서 하루 지나고 나서
짐 싸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시동도 푸득 푸득 꺼 먹었고,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고,
누구 하나 물어 볼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힘들고 무섭고 외로웠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근데
됩디다
차 안에서 먹고 자며 하나 하나 배우니 됩디다
목슴거니 됩디다
27년간 일하던 회사에서도,
사업을해서 말아 먹을때도 그랬지만
한가지
못 한게 있었습니다
지키는데 목슴을 걸지 못했습니다
알지 못했으니까.....
그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생후타
바둑을 시작했으면 알아도 벌써 알 수 있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있어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 하나
그때는 모르던게 있습니다
외로움 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그때는 몰랐던 외로움이 소리없이 내 어깨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도
목슴걸고 일하려 합니다
지키면서 일하려 합니다
그래서 더 외로운지도 모르지만
그리운 추억을 생각하며
위로 받고 힘내려 합니다
내가 선택한 것으로 앞으로라도 지킬 수 있게
외로움도 그리운 추억으로 지키려 합니다
오늘은
그리운 추억 속에 친구들에게 연필 들어 못 부칠 편지지만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집 나가는 월요일 새벽 차 안에서-
keyword
외로움
사람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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