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보시집

가을 앓이 두번째

또 한 놈 미련한 노랑 장미가 피었습니다

by 바보
참 철 모르는 놈이 하나 더 있네요~~


가을 바람 차가운데

철 모르는 빨간 장미 한송이 치켜 올려

파란 가을 하늘 흰구름에 비스듬이 누워있다


지난 밤

가을 비는 밤새 처량히 내렸어도

흰 구름은 파랑과 빨강으로

하늘과 땅에 깊은 가을을 만들어 세상을 가르치고


밤새 씻어 낸 가을 하늘

청명하니 높고 푸러 아쉬운 것 없지만

쓸쓸한 마음 달랠 친구들

찬서리 무서워 숨은 가을은 그리움만 더하는데


근데

저놈은 또 무엇인지

먹 구름 걷어 낸 따스한 햇 빛 아래 핀

빨간 가을 장미 곁에 딱 한송이

가시조차 안 여문 노랑 장미가 수즙게 피어났네


질투 아닌 우정으로

가을 하늘 높고 찬 바람 옷깃을 붙들지만

흰 구름 잡아내려 방석 만들고

국화주 한잔에 그리운 근심을 녹이려는것은


아마도

가을이 그리움 가득한 계절이라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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