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시름도 진다
두 손 들어 가린 한 쪽 하늘에
흰 구름 숨은 해 보이지 않고 산 그림자만 가득한데
작은 석탑 내 눈에 들어 보이는 아련함에
목어 울음소리 바람보다 차가웁고
소매 끝에 떨어진 눈물 방울 무거워
손 내려 다시 보는 하늘에는
천왕문 돌아 산사 기와 밟고 다가오는 그리움에
깊은 노을이 진다
덧 없이 바라보던 먼 산 속에 깊은 시름도 진다
스스로에게 상 받는 바보 小童의 이야기 공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