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살아남기 - 151
젊음이 있으면 시세말로 정말 짱 입니다
젊음은 불의도 녹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저도 나이를 조금은 먹었지만 어디에나 나이를 헛 쳐 잡수신 분들이 계셔서 제대로 나이가 든 진짜 어른들과 선생님들까지 젊은 청춘들에게 존중을 받지 못하고 몽땅 도매금으로 허재비 꼰데 취급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선생님인 진짜 어른이 아닌지 어른인지는 알길이 없고 또한 나이를 먹은 사람들 중에 얼마만큼이 공갈 허재비인지 알길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젊은 청춘 또한 나이가 어려 경험이나 배움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싸가지가 바가지라 젊음의 힘 보다는 교만과 오만으로 가득차 그들이 비웃고 무시하는 허재비보다도 못한 청춘(?)들도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살이라도 어리고 젊으면 힘이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 속에서 배우는 진정한 용기를 낼수 있으니 교만이나 만용만 아니라면 젊음이 짱이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잃을것도 지킬 것도 아직은 많지 않으니 겁도 없고 말이죠
근데요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반드시 지킬 것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큰 문제든 그냥 스쳐지나가는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내일은 휴무일이지만 오늘 힘들게 느끼고 밤새 되 새기고 또 생각하며 제 머리 속을 정리한 한가지 그림을 그려 보려 합니다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잃는 것도 많고 또 지켜내야 할 것들이 하나 하나 생기다보니 점점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부담때문에 두려워지고 소심해지며 정작 자기가 잃어가는 것은 아예 머리 속에서 잊어 버리고 포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만보고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에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아쉬워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킬 것은 지켜야 하는게 맞고 버릴것은 버려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에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지킬 것을 지키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고 앉아있는 내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 즉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 됩니다
그러면서 지키려고 안달 복달하는 그 기득권보다 더 귀중한 그 무엇을 잃게 되는거고 말이죠
무튼 회사에 취직하고 입사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러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내 목표와 꿈은 먼 이웃 나라의 일이 되어 버리는 것 또한 세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그 세상에서 지켜야 할 것들은 대부분 내가 살고 있는 가정인 집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재물이든 사람이든 말 입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어떤 처지 어떤 상황속에 있다 하더라도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이 절대 집에만 있지 않고 직장이든 세상을 살아가는 어디에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오늘 너무 힘들었는가 봅니다
제가 있는 직장은 특성상 정말 젊은 청춘들부터 나이 지긋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주로 내왕하고 있지만 소위 사회에서 조금은 방구께나 끼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예전의 내가 겪고 경험했던 사람들과는 또 다른 정말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예전에 제 그림에 그린적 있는데 그들만의 언어와 태도가 있으니 내가 그들 사는 세상에 들어가려면 그들의 언어와 생각을 알아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니 보이는 모습도 대하는 모습도 말도 달라졌다는 것을 내 스스로 오늘 느끼게 된 겁니다
그래서 힘든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격지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차 공간이 적다보니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먼저 오는 사람이 주차를 하게 되는데 운전기사가 있는 사람은 문제가 될게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외부 주차를 하고 멀리서 걸어 들어올 수 밖에 없는데도 막무가내로 차를 들이 밀고 들어오는 김여사님과 김서방들이 계신 거지요
근데 말입니다 다짜고짜 차키를 주면서 주차장에 주차를 부탁 한다고 하는 겁니다
당연히 저는 정중히 거절 했지만 같이 근무하는 형님이 가만히 저를 비켜 세우더니 자기가 차키를 받아 드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처럼 제가 막아서며 그랬습니다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아니 설사 알아도 대신 주차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며 책임질 수도 없다고 키를 다시 돌려 주며 신갱이를 했더니 끝에 가서는 마치 자기 아랫사람 대하듯이 눈을 위아래를 한참 훝더니 마지 못해 차를 빼는 거 였습니다
형님 말로는 회사에 영향력이 많은 분이라는데 저는 입사한지 오래지 않아 사람들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설사 안다고 해도 그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고 회사 수장 예우 차원의 한자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길 건너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을 분명 알고 있을텐데 섣부른 생각과 돈으로 해결하고 편하게 사람을 부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승복하고 따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저는 저 나름대로 그들의 언어와 생각을 조금은 겪어봐서 알고 있으니 당연히 입은 닫았지만 할말만 전달하며 친절했지만 당당히 업무적인 말투로 말했습니다
저는 관리인이지 주차 대신해 주는 사람이 아니고 또한 업무 수칙상 그럴 수 없다고 말 이지요
소위 얼치기 꼰데고 무개념이 확실해 보였거든요
여러 사람들이 보고 있고 명분이 있으니 차를 뺄 수 밖에 없었겠지만 분명 나중에 해꼬지를 하겠지요
하지만 자기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않고 명분이 없다는 사실을 관리장과 상사들에게 주지를 시켜 놓았고 또 이미 회사에서 저는 불법 주차 차량들 차주들에게 소문이 날 정도로 원칙과 명분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 강제로 회사에 힘을 써 나를 내치기 전에는 쉽게 쫒아내지 못할 것이고 또 만약 회사가 그런 명분 없는 처신을 한다면 더 이상 미래가 없기 때문에 미련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원칙대로 한 것이지요
그래야 창피를 알고 또 다른 김여사나 김서방도 없을거라는 생각도 많아 처음부터 미친 척 한 것 이고 말 입니다
회사는 적든 크든 돈을 받고 내 능력을 팔고 대가를 받는 곳 입니다
해서 그 사람이 누구고 얼마만큼 가진 것은 지금은 적어도 제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리고 아직도 제게는 지켜야 할 것들이 많지만 이제 저는 압니다
어느 직업 어느 위치에 어느 사회든 어느 집단이든 간에 당당하게 주고 받는 거래여야 서로를 인정해 줄 수 있고 서로 존중해 준다는 사실을 말 입니다
여담이지만 입사한지 한달이 채 안되었는데 저는 이미 회사에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앞뒤가 꽉 막혔지만 일은 확실 하다고 말이지요
제가 생각한 당분간은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정중하고 당당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서로를 존중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퇴근 전에 먼저 나서 준 형님께 그랬지요
마음을 알지만 죄송했다고 말하며 또 그랬습니다
막말로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지 부모 보고 그대로 배워서 싸가지가 바가지인 그 새끼(?)들도 있지만 제대로 배운 젊은 청춘들도 많이 보는 것 같이 저는 제 자존심을 팔러 회사에 온것이 아니라 능력을 팔러 온 것이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 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공짜로 일하는게 아니니 머리 숙여 참을 필요 없고 또 할 말 다 할 수도 없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해라 할 수도 없는게 직장이지요 하지만 말로는 할 수는 없어도 원칙을 지키면서 내 할 일을 당당히 해 나가면 그걸 보고 따라 배우고 해주는 젊은 청춘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처럼 우습잖게 나이 먹고 자기 지킬 것도 못 지키는 그런 김여사 김서방도 쉽고 우습게 대하지 못할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또 그랬습니다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은 내가 겁이 없다고 말이죠
회사에 자존심을 팔러 나온게 아닙니다
당당하게 능력을 파십시요
지켜야 할 것 중에 자존심도 그 하나 입니다
그래야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세월의 때는 벗겨내도 또 생겨나겠지만 억지로 생채기를 내면서까지 때를 벗길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세월의 때도 어느때는 조금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밤 입니다
2017-03-09
● 모든 이미지는 다음 불러그 마마무의 발매 앨범 그림에서 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