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보시집

개나리

노란 봄이 왔는가 보다

by 바보





날 좋은 날

개나리가 웃었다


봄 볕 좋은데 봄 비 올지 모른다고

노란 비 옷을 입고

봄 처녀 볼 처럼 발그레 진달래 옆에서 웃고 있다


춘삼월 햇볕 받은 개나리

길가에 잔득 치자물 들여놓고 배시시 웃는 너


초록 잎새도 아직 잠에서 안깼는데

봄 볕 든지 언제라고

노란 꽃망울 성급히 떠트려 미소짓고 있다


봄 비 아닌 봄 볕에

노란 아지랭이 한껏 펼쳐 놓고 봄 노래 부르는 너


봄은 봄이니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라고

진달래도 개나리 미소에 볼 붉히며 살며시 웃는다


개나리 희망찬 소년같이 설레는


노란 봄이 왔는가 보다



200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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