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나요
종달새가 있습니다
종다리는 쉬지 않습니다
종다리는 언제나 상큼 합니다
근데 종달새는 어디 있나요?
산이 있습니다
산은 말이 없습니다
산은 언제나 편안 합니다
근데 그 산은 어디에 있나요?
종달새가 있습니다
종다리는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종다리는 언제나 그 속에서 날아다니며 웁니다
근데 종달새를 본 사람 있나요?
산이 있습니다
산은 거기에 항상 있었습니다
산은 언제나 모든걸 안아 감춰 줍니다
근데 그 산을 본 사람 있나요?
보고 싶습니다
종다리 우는 산을 보고 싶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잊혀져가는 종다리 우는 산을 그려 봅니다
-창너머 관악산 바라보며, 병실 침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