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아릿한 파도가 되지
꿈속에서 분명 글을짓고 있었는데
아무생각 단어하나 기억나지 않네요
겨울이라 곰같은가 봅니다
한밤중 어깨 시려워 잠에서 깨면 아무도없고 꿈속에서 짓던 시는 보이지 않지
아른거리기만 하는 싯구들은 한숨으로 남아
밀려왔다 가는 아릿한 파도가 되지
담들은 날개죽지에 상상의 나래를 펴 보지만
가슴 아플가 무서워 기침도 할 수가 없지
따듯한 샤워 물 뒤집어 쓰고 향긋한 커피 한잔이
못다 채운 미련을 다독이면 난 다시 행복해지지
차가운 새벽 공기도 바람맞아 상쾌해지면
날 반기는 노란 연필 한자루가 만들어 놓은
행복마차를 탄 어린애마냥 겨울 여행을 떠나지
2017-12-09
*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출처임을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