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세상살이

내 글쓰기를 되돌아보며

세상살이 - 56

by 바보


돌아가지 못할 한해가 또 소리 소문없이 큰 걸음을 걸어 추억이 될 그리움을 성큼 지르밟고 있습니다

뭔가를 정리해야할 시간이고 또 해야 여유 공간도 나고 버릴것도 남길것도 머리속 구석구석에 생길것 같아 먼저 한가지 정리해 봅니다

올 한해도 많은 문우들의 글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이정표를 만들며 행복하게 지내고 보내는 것 같아

편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근데 말입니다

문우들의 글에는 기복이 있어 가끔은 이빨이 빠진 것 처럼 글이 보이지 않을때가 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나도 늙어가는지 걱정이 드는 겁니다

저마다 사연들이 있겠지만 어떤이는 마치 기다림에 답이라도 하듯 글이 올라오고 어떤이는 한동안 글이 뜸하기도해서 무척 궁금하고 말이죠

그치만 무슨 사연이 있겠지하고 얼마지나지않아 거자필반이라 마음속의 사연이 정리되고 가슴속 그리움이 잊혀지지만 않았다면 언제든지 반겨주는 글속으로 다시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을하기도 했습니다

해서 지금은 너나 잘하세요 할까봐 지난 내 자신의 글쓰기를 되돌아보고 한해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오늘 일기를 대신한 그림입니다


뭐가 생각 나십니까? 미키 미니 아니면 엘사인가요? ... ㅎ 답은 자기만 안답니다 -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출처입니다



내가 나에게 말을 걸어본다


하나

내안에서 폭발하는 감정이나 감성 흥 끼 흥분 분노 사랑 그리움 외로움 그 무엇이라도 좋다

처리하지 못하고 자제가 안되는 그 어떤 것이라도 좋다

머리속 가슴속에 살아 정말 치열하게 숨쉬는 그 무엇인가를 뱉어내고 가슴 밖으로 내 놓을 수 있는게 그게 글이고 마음의 그림이다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옮길 수 있다면 그게 그 느낌이나 마음이 그때의 감정이고 감성이고 그리움이고 분노이며 사랑일것 같기 때문이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가 맞는것 같다


그때의 감성이나 끼 흥을 아니 그 무엇이 되었든 정리하고 다듬는게 아니고 미화하고 각색하여 보기 좋은 옷을 입힌다면 그건 마네킹에 입힌 보기 좋은 옷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또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내 자신이 마네킹과 다르지 않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쌍둥이같이 성형된 개성없는 성형미인처럼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때 그때 느끼는 그 무엇이 있고 사람마다 느낌도 깊이도 정도가 다르고 사이클도 다르지만 아주 조금씩은 공통되게 느끼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우린 감정이 다 다른 사람이지만 그때의 그 감정을 그 때 적은 감성과 감정이 아주 조금이라도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보고 듣고 읽는 문우들이 공감하고 되새기게 되는것을 보면 느낄수 있다

그 감정이나 감성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지라도 그냥 그대로여야지 손을 대고 보기좋게 다듬는다면 완성된 그림에 가식이라는 덧칠을 한 화려한 옷과 다름이 없을것 같고 나는 나대로 마네킹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조금 서툴고 모자르더라도 그대로여야한다

아직 내게는 그게 맞는 원칙 같다



하나

내 글을 읽고 내 마음의 그림을 제대로 전해져서 누군가가 동감하고 감동하는 경우를 위해서 나는 나대로 누군가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맞춤법 표준말 띄어쓰기 등등등 참 많기도 한 법칙들이 있고 또 지켜야 하지만 괴변이 될지라도 될수있으면 그대로 보존하고 필요에 의한 때가 오면 그때 교정과 편집을 통해서 그때의 그 감성을 살려 원칙이든 법칙이든 지켜 문집으로 옮기면된다

그래서 지금 나는 그림을 그려야한다

열심히

자랑이 아니라 오히려 바보같고 창피한 일이지만 나는 맟춤법 띄어쓰기 같은 원칙을 정확히 모른다

컴퓨터가 알아서 고쳐 주지만 노트북을 켤 여유와 시간이 없고 그 시간이면 핸드폰이 순발력이 좋고 집중할 시간이 벌기 좋기 때문이기도하다

더군다나 남들처럼 일필휘지하는 그런 천재적 재능이나 기억력이 뛰어나지 않기에 메모 수준의 단어들을 잊기전에 기록해 두어야하는 이유도 있다

그때 집중해야 그때의 감정을 잃지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게는 그때의 내 마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글쓰기의 원칙인것 같다

해서 나는 글보다 먼저 마음의 그 무엇을 그림으로 그려야한다

그림에는 법칙이 없어 눈으로 가슴으로 먼저 느껴 언젠가는 그 그림에 글꽃이 피도록 말이다

그냥 내 그때 그때의 내 마음을 그림에 보여지고 표현되도록 집중해야한다

조금 모자르고 부족해도 성숙하고 세련되지 못해도 지금은 아무 상관이 없다

설사 어린애보다도 못해도 상관 없다

그게 나고 내생각이고 내 마음이니까 말이다

그게 집중의 결과라면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한다


시나 수필 소설등 장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도 나도 나름대로 알고는 있지만 이 역시 모두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메모 그리고 아이디어 노트 그리고 시작노트가 있으면 된다

또한 이 역시 남에게 보이기 위해 그때의 생각이나 마음에 옷을 입힌다면 그 그림은 가짜가 확실하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해서 자기 혼자 커다란 바위라고 생각이들지 몰라도 한시적 정말 한시적 가짜 옷을 입은 광대에 지나지 않은거다

그대로여야하고 흔들리지 않는 집중이 필요하다

깊은 사고를 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동화나 그 어떤 장르 또한 분명 다르지만 또한 같다

깊은 생각이나 사고속에 손에 잡히지않는 작은 한조각이라도 결정지어지고 정리되어지는 그런 순간이 있고 그 찰나의 느낌이나 감성이 그대로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집중하자



하나

조회수나 책의 부수는 당연히 생각해야 하지만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내 글이 내가 아니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조회수가 많고 관심이 깊으면 당연히 좋지만 그냥 지금은 거기에 연연하고 기대하지는 않아야한다

내가 아닌 나는 아니다

그러고 싶지않다

어디에서든 출품하고 수상하면 독자나 조회수는 늘기 마련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독자라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어디 어디 수상작 어디수상작가에 먼저 손이 가는것이 인지상정이다

근데 수상작은 한편이지 다가 아니다

신이 아니기에 다 그럴 수는 절대 있을 수 없다

해서 이것 또한 지금은 그러고 싶지않다

크든 작든 수많은 공모전에서 수도 없이 도전하고 또 수도없이 떨어지면서 느낀것이 있지않은가...


도전은 하는게 맞고 후회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맞지만 세상은 아무도 모른다

길은 하나가 아니고 또 내가 가는 길이 또 다른 길이 될 수도 있다 .... 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일년에 한번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그림은 어디 처박혀 보이지도 않았나본데 그냥 빈 공간 메우려 그린 그림은 부담스러울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으로 많은걸 보니까 어쩌면 자기 위안이고 최면일지도 모르지만 당락에 상관없이 세상은 참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처음에는 성질도 나고 지가뭔데 뭘 안다고 하면서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부리며 두번 다시는 글이고 그림이고 안한다고 했다가는 슬그머니 다시 쓰고 그리고 있는 웃기는 짜장면이 되는걸 알았으니까

또 더 웃기는 짜장면은 약자의 변일지 몰라도 아니 그래도 또 이젠 괜찮다

수상을 미끼로 이용하려는 이도 있다는 현실과 수상을 마치 훈장처럼 스팩처럼 사용하는 이들도 아주 드물지만 보고 경험도 했으니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내 글을 채우고 근육을 키워야 한다

언젠가는 그 근육이 쓰일 날을 위해서 말이다

그냥 나를 찾으면 된다


수상작들을 읽어보고 정독 숙독 공부하듯이 집중해 읽어보니까 개중에는 나하고 코드가 맞는게 있지만 그렇지 않은게 더 많다는 사실도 이제는 안다

남의 작품을 폄훼하는게 아니고 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지는 몰라도 나는 아닌거다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아닌것은 아니니까

심사하고 평가하는 사람과 코드가 맞고 또 상업적 경제성이 있어 여러모로 심사숙고 했는지는 몰라도

내 코드 아닌거는 아집인지 몰라도 가끔 한두번은 몰라도 내가 배우고 따라하며 익히고 싶지는 않다

나는 잼지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아닌거란말과도 같다는 생각이 많기때문이다

하지만 지켜야할게 있는것 같다

변치 않으려고 노력하는게 있어야 한다

존중

나와 다르다해서 폄훼하고 자기 색갈이 아니라해서 무시하고 자기 색갈을 내가 아닌 남에게 강요하고 상호 논쟁을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글 쓸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존중이 없다면 글을 쓸게 아니라 글 쓰는 이들에게 약이나 팔아야 하는게 맞다

내가 아닌 남의 글이든 그림이든 보고 느끼고 동감하거나 감동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지극히 자기 주관적 견해에 혼자 몰입하여 존중없는 평가 비교 강요한다면 약장수지 글쟁이는 아닌것 같다

글을 쓰는 나나 글을 읽는 나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또 하나 마지막으로 노력해야할 것이있다

겸손

이 브런치에도 나이에 상관없이 구독자에 상관없이 정말 내 눈에는 고수들의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프로가 아니고 고수 말이다

그분들의 글을보면 느끼는 것중 하나가 겸손함이다

겸손하지만 강렬하다

겸손함 속에 부드러운 흙과 같은 무한한 생명력이 있고 강함이 있으며 봄철 맞은 흙처럼 부드러워 글 꽃 싹이 돋아나는것이 보인다

또 어떤 글에서는 바위같은 강함 속에 깃털같이 부드러운 바람도 보인다

얼굴돌려 자기 이익도 굳히지 않는다

그냥 겸손한데 내 마음이 춤을 춘다

적어도 내눈에는 그렇고 내 생각이 그렇다

까불지않고 나대지않고 진중해야 한다

배우고 싶어 노력하고 따라하며 공부해야 한다

내 자신을 배운다는 미명하에 겸손하지 못했던적은 없었을까도 가끔은 되씹어 보자

내글이 초딩수준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어느 이는 한쪽으로 흘려 보낼지 몰라도 또 어느 이게는 재미지고 쉽고 이게 뭐지 하는 흥미를 느낀다는 사실을 이제 조금은 알았으니 조금 더 겸손하자

글속에서 좀 더 진솔하고 겸손해지자


요즘 몆달동안 신기한 일들이 생기고 있다

생뚱맞게 일년 넘어 전에 그린 그림들이 갑자기 조회수가 요즘 글들과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는 일이 그것이다

왜일까?

내게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내가 있는 것일까?

아님 예전글들에서 내 색갈을 봤던 궁금했던간에 무엇이든 공감되거나 궁금해지는 것이 아닐까?

아직 더 알아야 할것이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만족 만족 성공 성공이다

다시 읽혀지는 글들을 복기하고 되 집으며 나름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고 더 중요한것은 내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이 아니더라도 내 색갈을 읽어준다면 내 그림에도 어느 부분이든 칠해져야 한다는 생각 또한 실험해야 한다

아무리 내가 좋아 하는 일이고 내 나름의 색갈을 입힌 그림이라도 글이든 그림이든 나 혼자일수는 없다

안되더라도 될수 있는한 교집합 부분을 찾아야한다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주는 아니더라도 연연하지는 않더라도 공감대는 버릴수 없다

누군가가 도움을 준건지 아님 뭔지는 알 수 없지만

글 하나에 십삼만명이 본 글이라면 무시할 수 없다

아직 겸손하게 그게 뭔지를 찾아야 한다

불과 몇사람이 찾은 글이라도 소중하게 많은 조회 많은 관심을 가진 글도 귀중하고 겸손하게

글 속에서 나를 찾고 배워야 한다

겸손해야 하지만 망설이지는 말자




이젠 마무리해야할 밤이 깊다 못해 새벽이다

빨리 접지 못하면 내일 아니 오늘 나는 반 죽는다

아집일지는 몰라도 언급한데로 아직은 틀린 마춤법 조차 보고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놓고 있는데 (나중에는 종류별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몇편씩 솎아내 문집을 엮어 편집을하며 노트북으로 맞춤법 띄어씌기는 고칠 생각을 확실히 하자)

여기저기 퍼가서 너무 많은 읽는것도 부담스럽고 나는 그냥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입에서 입으로 서로 서로의 감성을 말이 아닌 글로서 서로에게 전하고 다가가는 글을 그리고 싶다

그게 어떤 것인지 몰라도 찾아야한다


그냥 내글과 그림에 내 색갈이 있었으면 싶다

쉽고 재미있는,

만화같지만 동화같은,

지겹지 않은,

내 냄새가 있고 매력이 살아있는,

맑고 순수해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제목 선정부터 신중해 호기심 나는,

눈길이 가던가 아! 그렇지 하는,

욕심 많지만 막 퍼주고 싶은 바보같은 글이고 싶은,

무식하고 없어 보여도 편안한 글이고 싶다


문학이 뭔지 철학이 뭔지 사람의 내면이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냥 내 글에서 내면을 울리고 철학적이며 문학적으로 공감을하고 동감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글이고 싶다

내가 아닌 나로 보이는 글은 아니고 내 글 말이다


정말 어렵고 꿈같은 바램이지만 이중 단 하나라도 아니 평생 단 한편이라도 가까이 갈수 있도록 꿈은 계속 되어져야한다

내년에는 조금더 성숙한 나를 기대해본다


바보야!

나를 잃지 않고 지켜줘서 진심 고마워 ~~~

아직 어른이지 못한 나지만 올 한해 수고했다 ! ㅎ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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