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로 딱 쉰 다섯까지 직장생활하며 별달고 잘 나갈때 퇴사하고 그때부터 환갑까지 사업해서 노후자금 마련되면 미련없이 세계여행이나 다니며 살자 하는게 제 그림이었지만 조그만 욕심 하나가 탈이나 여행다닐 나이에 또 월급쟁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정한 계획을 생각해보니까 말입니다
제 직장생활은 딱 오년밖에 안 남았습니다
아직 못해본 것들을 다는 못해도 해봐야 하는데 말이죠
욕심때문에 고마움을 얻고 오년이란 시간과 돈을 잃어버렸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해보려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철 모르고 지낸 월급쟁이가 새롭습니다 기껏해야 계약직이지하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를 듣고 말하는 그 주둥이의 가치를 생각하며 그리는 오늘 그림입니다
내 가치는 어느 색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는 다음입니다
오롯이 제 개인적인 사고임을 전제합니다
VEGETABLE하면 배추다발
제가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법 이었습니다
남들 중고딩때 이미 배우고 외었던 단어를 뒤늦게 철들은 대학때 마음 급했던 나만의 방법이지요
그리고 내 목표보다는 책임이 우선이라는 맞지만 독선적이고 조금은 오만 방자한 생각이 우선시되어 잘하고 있던 공부를 때려치고 목표와 삶의 방향을 수정하고 그게 옳다는 생각에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돈 즉 월급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미화하려해도 사실이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배추다발 배추다발 하면서도 도망가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하며 치열하게 살아서 그런지 후회 없습니다
죽도록 놀아봤고 또 죽자살자 목숨 내놓고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많이 모자란 불량남편이고 아빠였지만 그래도 다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지켜낸 것들이 있는것 같아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부끄럽지는 않은데 속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남이 부러우면 부럽지않게 하면 되는거지 어떻게 부러운데 부럽지 않을 수 있습니까
저는 부러워서 월급 받아 내 옳다고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어 돈버는 월급쟁이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꼭 돈버는 일 때문만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지나간 세월 한탄하거나 옛 이야기에 빠져 넋두리 하는게 아니고 그때는 그때의 삶이 있는 것 같고 지금은 지금의 삶이 있는 것 처럼 지금 내 자리가 관리인인 월급쟁이 또한 저는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필요한 사람이고 나를 지켜봐주는 고마운 이들에 대한 책임이 다가 아니라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는 삶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때론 성질나고 꼴통끼가 발악을 하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가봅니다
두리뭉실하지만 요즘 느끼는 가치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매일 힘들게 느끼는 또 다른 가치입니다
배추 잎새기가 돈을 의미하는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최저임금이 오르고나니 주변에는 참 말들도 많고 또 기대도 컷지만 실망도 더불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미담이라고 나오는 이야기들은 진짜 빙산의 일각도 안되는 심오한 말씀들이시고 현실에서는 열에 아홉 아니 백에 구십 구는 이런 일에 유난히 잘 돌아가는 짱구를 굴려 농락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히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고 속만 태우는 것은 직장인의 몫이고 말입니다
물론 정규직과 계약직은 다르지만 월급쟁이는 분명 같아 공통 분모가 있는데 다른가 봅니다
더럽고 치사해도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판단할줄 알고 어떤것이 옳은 것이고 중요한지를 알고 살아야 하는데 기껏해서 가진다는 생각이 꼭두각시 놀음이니까 말입니다
물론 그럴수 있지만 당하는 사람은 그게 아닙니다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지낸 시어머니는 더욱 더 업브레이드 된 못된 시어니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배웠고 변하는 시대에 발 맞춰 막지 못할 돌연변이 시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세상살이도 같은 것 같습니다
비록 월급쟁이도 분명 같고 사정이야 누구나 있고 보고도 못보고 입 닫는 것은 그래 그럴수 있다고 치더라도 스스로 나 살자고 약자들을 핍박하는 돌연변이 시어머니는 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뭐가 그렇게 잘알아'
'그렇게 잘 아는데 왜 여기서 일해'
'니가 기껏해야 계약직 관리인 아니야'
'정말 더러워서 못해 먹겠네'
'할 사람 줄 서 있어'
그리고 만화같은 일이 정말 레알 내게 일어나네요
나도 그랬을까 겁이 납니다
정규직이라 그러는지 아님 뻗어 충성하려 그러는지
모르지만 월급쟁이 더럽고 치사하다면서 두얼굴의 상전이 되는것은 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면 지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게 그들이 사는 방법이고 가치관이라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먼저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느냐가그 사람의 가치관이고 가치라는 생각이니까요
갑자기 언젠가 어떤 댓글에 달린 말이 생각나네요
이번에도 대체 니가 뭘 안다고 가치니 가치관이니 한다고 그럴지도 모르고 또 저는 저대로 약자의 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약자라고 입다물고 그대로 받기만 한다면 평생 밥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그 가치나 미친 개물듯 무는 그 가치나 다를게 없는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지 잘나서 지맘대로 사는데 뭐라 할 생각도 없고요
하지만 누군가 내 삶을 간여하고 공격해서 피해가 있다면 사정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고 월급은 내가 당당히 일해서 번 정당한 댓가이지 죄인도 아니고 밥을 빌어 먹는 것은 확실히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습니다
속에서는 그럽니다
'야 이 쉭끼야 넌 월급쟁이고 난 언제 잘릴지 모를 계약직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알고 그리고 적어도 난 너처럼 비겁하지는 않아 '
'치열하게 사는거지'
'그리고 잘 알지는 못해도 너처럼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하지는 않아
그게 부끄럽지 않고 옳다고 믿는 내 가치관이야 지금 니가 대단한 것 같지 평생 갈것 같지 이 쉭끼야
금방 니 가치를 알게 될거야'
저는 아직 직장에서 전쟁중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하라는 나어린 연합군이 집에서 응원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 지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그 가치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해서
나부터 내 가치관을 다시 다듬어 봅니다
사람의 가치는 가치관으로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내 가치는 내 스스로 만드는 가치관의 가치입니다
사람의 가치관에 값이 있다면 그 가치는 얼마일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아마 누구나 자신의 가치는 가치관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먼저인지가 그 사람의 가치관이고 그것이 자신이 정하고 사는 내 모습을 남들이 보고 느끼며 평가한 내 가치이니까 말입니다
부러운거 맞고 힘없고 돈도 권력도 없지만 지킬것 지키고 비겁하지 않은 명예를 가진 부끄럽지 않은 그런 가치관을 가진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가기를 원합니다
가진것을 거의 다 잃고나서 확인한 가치지만 한치 거짓없이 정말 지금 좋습니다
부러운만큼 부끄럽지 않게 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나보다 더 많은게 부러운게 아니라 내가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들이지만 하면 됩니다
더럽고 치사하면 안하면 되지만 적어도 젊은 청춘들을 괴물로 만드는 시어머니는 아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내 가치관은 어떤 것일까 한번 살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 입니다
2018-01-31 기계실
부러워 저는 지금도 월급쟁이를 하지만 부러운만큼
나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려 노력합니다
회사든 집이든 주변에 내가 아직 필요한 사람이란 사실도 중요하고 자식들에게 손 안 벌리고 내 손으로 벌어 생활하겠다는 저만의 약속 또한 지키며좋은 소리 한번 안하고 아직 버럭인 나를 평생 지켜준 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물론 솔직히 남들처럼 누구든 놀고 여행 다니고 싶은 것 분명히 맞고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풍족한 여행은 아니어도 저는 지금 충분히 좋습니다
늦게야 알게 되었지만 찾았으니까요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했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닌것은 아니고 옳고 그른것은 가리며 살자하는 똑 같은 생각과 가치관으로 사니까요
낭만도 있다고하면 웃을지 몰라도 진짜 있습니다
내 가치관을 뭉개려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런 내 가치관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 말입니다
화는 나지만 오히려 안됬다는 생각도 드나 이제는 내 앞가림 먼저 해야할 것 같은 밤입니다
짧은 말 길게 썼지만 속 시원한데 아직은 생각보다 뭔가가 한참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