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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Sep 29. 2018

어떤 날

그리움은 남아 차고 넘친다


까만 하늘에 녹두전이 떠있는데 퇴근하면 밤이 깊어 지지미 하는 가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꼭 먹어야 할것 같은데 말이지요 ...


모든 이미지는 다음과 네이버 출처입니다


한가위 밤바람이 차다

까만 하늘바다 노란 점하나

그리움 칸칸이 그려놓고

하늘땅 별땅 
네모의 바다에 외로움을 던진다


어슬픈 구름 한조각 보일듯 말듯 흐르고
별들은 어디갔는지 숨어 숨바꼭질

그리움 보일까 꼭꼭숨어

못찾겠다 꾀꼬리

동그란 술잔에 외로움을 던진다


등시린 밤바람에 날려버린 그리움

깨갱이 발 넘어 가위발 집으면

노란 점하나에 돌고돌아

어느새
외로움만 보내고 그리움은 남아 차고 넘친다


한가위라 풍성한 그리움만 한가득


  

                                    2018-9-23  기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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