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세상살이

현명함과 똑똑함의 차이

세상살이 - 73

by 바보


오늘이 내일이고 내일이 오늘이 되어가는 늦은 밤 아빠와 딸 둘이 식당에 앉아 소주 한잔에 부모 자식간에 나누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일단 보기에는 따스해 보이는 이유는 일단 싸우고 언쟁을 벌이려 온 것 같지는 않고 언듯 언듯 보이는 미소속에 조용한 아빠 말을 경청하는 진지함 속에서 사랑이 보이기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조금은 제 사견일 수 있는 그림입니다

똑똑함일까요? 현명함일까요?생각하시는게 답입니다 모든 이미지는 다음과 네이버 출처입니다



사람들은 그런것 같습니다

자기가 배우고 익힌 지식이나 어떤 알음에 대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맹목적이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과신하는 경우가 종종있고 설사 그것이 틀렸다 하더라도 우선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어떤 것에 틀림을 이해하려하기보다는 먼저 자기 주장을 피는것이 일반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심하면 상대를 거꾸로 이해시키려들지도 모르고요

남들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지금도 가끔씩 그러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틀리지는 않다는 생각이고 다만 그 어떤 것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이해하려는 차이가 있을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이해를 못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자기만의 생각에 갇혀 그것에 대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겠지만 말이지요

또 그 작은 사실의 차이가 남은 삶의 분수령이되어 전혀 다른 삶을 살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옳다면 더 겸손하고 만약 내가 가진 알음이 잘못된 알음이라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똑똑하다, 현명하다, 지혜롭다, 슬기롭다

다 비슷한 말 같습니다

말들의 뜻은 대충 알겠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또 어떤게 제일 좋은지도 몰라 섯갈립니다

그래서 한번 생각해봅니다


똑똑함

살다보니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진짜 똑똑한 사람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똑 같이 밥먹고 배우고 익히는데 남보다 월등히 이해가 빠르고 알아듣는게 다른거지요

똑똑함이 맞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똑똑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전부 다 그렇지는 않다는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미련한 제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전부 다 자기 앞의 생을 잘 사는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잘사는 기준은 다 다르다는 것은 나중에 한조각 그리겠습니다)

똑똑해서 너무 잘나서 자기 속에 갇혀서 행복하지 못하고 엇나가고 귀한 자기 삶을 막사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일명 헛 똑똑이들입니다


현명함

사람에 따라서 똑똑함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똑똑하든 안 똑똑하든 상관없이 현명할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조금 못하더라도 아니 아주 많이 늦더라도 자기가 가진것, 자기가 서 있는 위치,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등등을 마주한 상황이나 선택의 기로에 섯을때 빨리 이해하고 아는 똑똑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리와 도리에 맞게 옳은 이치 깨닫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혹 똑똑하지는 못할지라도 현명함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난다고 미련하고 고집센것마저 닮은 저는 제 여식들에게 어느 순간부터 제가 배운데로 그리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데로 아빠를 닮아서 똑똑할 수는 없지만 아빠처럼 현명해지려고 노력할 수는 있으니 현명해지려고 노력하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그 잔소리에는 똑똑함과 현명함의 차이인 세상사는 이치를 깨닫고 사리와 도리에 맞게 똑똑한 선택이 아니라 현명한 선택을 하라는 거지요

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니 말입니다

미련 곰탱이 바보 맞지만 그래도 현명한 바보이고 싶은 사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똑똑하신가요? 아님 현명하신가요?

이것도 아님 어느 쪽이든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한번쯤 생각해볼 이유는 있을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시 아이부터 구해주세요.

혈핵형은 A형입니다'


밤에 퇴근을 하면서 어느 차 꽁무니에 써있는 글이 참 새롭게 와 닿는 것을 느낍니다

똑똑함이나 현명함이 아닌 그냥 찌릿하게 느껴지는 감정이지만 많은 생각을하게 만들더군요


그렇지만 오늘은 그냥

후회가 아닌 현명하지 못했던 기억들이 똑똑하게 되살아 나는 밤이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 미련없이 잠자리에 드는것이 현명할것 같습니다



2019-3-9 불꺼진 거실


첨언) 지혜로움과 슬기로움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그려 붙일려고 했는데 너무 졸려 잘라냅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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