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째 시크롬하다
아직 바람이 차가운걸보니 아직 봄은 아닌가봅니다
손이 시려우니 입이 먼저 장난을 거네요
장난은 옷소매를 잡아 불꺼진 빌딩을 보며 정말 한가롭다는 생각도 잠시 살짝 외롭다라는 생각도 끼어들고 말입니다
무튼
제식대로 행복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사슴 꽁꽁꽁
낭만 가득한 얼음판 위 아이처럼
미끄덩 미끄럼 얼음지치기
추억은 슬픈 그림자되어 발목을 잡는다
하늘은 높고 맑은데 조개구름 사이
몽돌 딱딱딱
아직 차가운 봄바람 소리 시원한데
요자리 요시간에 숨박꼭질
행복 실은 겨울 마차가 그리움을 숨겼다
오랜만에 다가오는 행복한소리
사랑 노래 샬랄라
지난날 그리운 추억은 낭만처럼
가만히 안아주는 백허그
그 따스함에 마주앉아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허공은 말이없고 아무도 들리지 않아도
애구 애구 이를 어째
언제나 한결같은 진심은 내 마음
그대있어 행복한 낭만 멋쟁이
우두둑 어깨뼈 오늘은 어째 시크롬하다
2019-2-24 퇴근전 앞마당
백순진님의 겨울바람 동요에서 노랫말중 일부를 빌려왔슴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