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라 그런지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살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웃음짓는 사진이 왠지 모르게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그냥 제거입니다
아닌 밤중도 아닌데 철모르는 까마귀가 서럽다
하얀 목련 지기도 전에 먼저 서럽다
껍질 벗은 몽우리 아프다고
고은 줄 모르고 수줍은데
길섶 민들레 나도 있다 도도히 고개를 들어도
까마귀는 섧디 섧게도 운다
날 좋은날 까마귀 나는 하늘을 보니
좋은날 좋은 사람들 예 나두고 구름 탄 웃음 한가득
라일락 필 날 멀지 않다고
괜찮다고 맑게 웃고 있어도
맑은 웃음만큼 꼭 내리사랑만큼 까마귀가 운다
성모 앞 웃는 에미 빼박은 까마귀가 운다
오랜 세월 제자리 뿌리 박은 나무 위 작은 까마귀
다시 못볼 하얀 목련 아쉬운듯 함박 웃음에
이제야 고맙다고
엎드려 울다 지친 새끼 까마귀 울음소리에
이런 왬병
나도 할매 생각에 하늘을 본다
2019-4-6 성당 휴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