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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에 불을끄고 퇴근한다
by
바보
May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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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놈이 지금 내 모습을 생각하며 써서 제목이 친구라네요
멀리 있지만 나를 생각해준다는 자체가 넘 좋구요
나는 여유 없는 생활에 밀려 잊을때가 많아 미안한 마음도 한가득이고
고마운데
말끝에 들은 아프지 말라는 말이 이상하게 아리네요 ㅎ
친구거지만 내거라 그대로 옮깁니다
스네즈 하나 수 쉬 작품이 많은 말을 하네요 대문과 맛뵈기 두개 다 다음에서 빌려왔습니다
그 낙엽이 너무 무겁다
햇살 속으로 타오른다
불이난다
성당 십자가로
난 다 타버린 십자가를 들고
양동이에 불을끄고 퇴근한다
그저 어질러진 오늘보다
딸들이 낄낄거리는 행복 속으로
당당하게 걸어간다
빈 지갑을 타고
2019-5-1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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