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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바람이 한점 쉼표를 휩쓸고 간다

by 바보


오늘도 친구놈 글중에 하나 붙여 봅니다

아침 바람이라 제목이 좀 그런가요?


그래도 피할것은 아니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지금 있는 오늘이 더 소중하고 조금 더 아름다울것도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래면서 옮깁니다

낡은 바이올린이 주는 소리는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모든 이미지 출처는 다음과 네이버입니다



보도를 베고 차도에 걸쳐져

백지장처럼 누은 시신을 보라


지글거리던 삼겹살에 혀를 베는

미각도

상한 도시 가로등의 오싹한

푸름도

연민을 버린다


상여꾼들이 햇살처럼 몰려온다

쉬파리 날개처럼


바람이 한점 쉼표를

휩쓸고 간다




2019-5-29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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