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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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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ug 26. 2019

꽃바람

그대 없는 사랑의 꽃바람이 분다


저녁 바람이 제법 시원합니다

잠을 제대로 청할수 있을것 같아 설레입니다

더위 먹은 몸처럼 땅도 나무도 나처럼 무엇인가 막연히 그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이 가을 스러워서 그냥 ...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출처이니다



바람이분다

문설주에 기대어 먼산 바라보는 아이 볼처럼

문지기 타버린 가슴에 빨간 바람이분다

북녘에서부터 잠이 깬 그리움이분다


한여름 더위 먹은 잎새에 꽃소식이 불어온다

사랑의 바람도 따라분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울긋 불긋 춤추는 설레임

늦 여름 부는 바람에 꽃바람 맞장구친다


가을은 이렇게 시작되나보다

어디선가 들릴것 같은 비발디 빛과 바람의 선율

유난히 쓸쓸한 팔월의 바람이분다

그대 없는 사랑의 꽃바람이 분다



                               2019-8-23  놀이터 내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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