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언제나처럼 조용히 아주 조용히
조그만 주먹을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가가보니 벌써 향기가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봄이 오는가 봅니다
뭔가 아픈데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모든 꽃은 언제나 제겐 선물 깉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다음 출처입니다
안개 낀 벽돌담 노란 촛불
한숨처럼 뿌연 그리움에 사랑을 보탠다
간밤 지나간 봄바람 가로등 아래
새벽 찬이슬 작은 주먹 진 슬픈 새신부의 미소
지난 봄 절집 앞 수련 나무 위에 한가득
잊혀진 향기에 놀라 고개들면 나무위 웨딩케이크
봄비 맞은 성모 앞 기도하는 하얀 목련
목련 나무 아래 위로하는 뭔가 아쉬운 그림자 하나
2020-3-16 앞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