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아파도 아플 수 없습니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 38

by 바보


직장인은 기본 이전에 체력이 받쳐 줘야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습니다

자기 관리가 없으면 끝 입니다

업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받아 주지를 않습니다

일이 먼저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최고의 바보들 입니다

오늘은 이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아파도 아플 수 없는게 직장인 입니다


내가 다니던 회사에는 본사는 물론이고

계열사 및 각 사별 공장까지 90년대 인데도 대기업도 잘 없는 헬스장이 있었습니다

조합에서 요구 사항 이기도 했지만

회사 방침과도 부합이 되어

원하는 사람은 이용 할 수 있는 동아리 형식으로 작은 헬스장을 구비 하고 있었습니다


체력은 국력이 아니라 나 를 지키는 힘 입니다


직장을 다니다 보니까 제일 힘든게

밤 새워 야근 하는 것도 아니고,

깨지는 것도 아니고 돈에 쪼들리는 것 도 아니라 최고 적은 스트레스 입니다

배는 바가지 엎어 놓은 것 처럼 나오고,

혈압은 높아지고, 지방간 수치는 높아지고,

머리 카락은 점 점 빠지고 아저씨가 되어 갑니다


우리 팀은 감사님 지시로 무조건 5시 30분이면 외근 및 출장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직급에 상관없이 감사님 밑으로는 전부 열외 없이 집합 이었습니다....강제고 독재 였습니다

감사님 본인도 나와서 운동을 하니

안 갈 수도 없습니다

헬스장에 모이면 무조건 50분을 운동 해야 합니다

덤벨, 바벨, 런닝머신과 각종 기구들을

의무적으로 돌아야 했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운동은 무슨

운동을 하라고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요

근데도 최고 댓방이 하라는데 하는 척이라도 하는게 맞아서 열심히 하는 척을 했습니다


그 시간에는 먹는 것도 정해져 있습니다 저녁대신 삶은 달걀 7개(노른자 빼고)와 두유 1팩,

영양제 1알, 설탕 물 큰 컵 한 잔을 먹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환장 하겠더라고요

근데 어느날 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건강도 지켜야 할 중요한 일 입니다


1공장에 독일 수입 기계 설비가 들어와

사장님 이하 임원 분들이 현장으로 들어가시는 바람에 비상이 걸려서 거의 미친놈 널 띠듯이

돌아 다닐 때 였습니다

출하장 도크에 엠블런스가 들어와 있는 겁니다

또 뭐야 하고 짜증이 확 올 라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오신 시점에서 사고까지 난다면

사단 나는 거지요...근데요

재무팀 유 차장님이 사장님과

현장 수행 중에 쓰러지셨다고 합니다

박 상무님 라인 이기도하고 거의 매일 마주하는 분이기에 깜짝 놀랐지요...

아침에도 아무렇치도 않았는데 말 입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근데요 내가 놀란것은 병 명이 아닙니다

이후의 조치에 놀라기도 하고, 순간 멍 해졌습니다

세상이 참 냉정한 거구나하는 거 였습니다

직장인이 아파도 아플 수가 없는,

직장은 삶의 터전이지만 그냥 전쟁터이구나..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유차장님은 병원에서 요양 가료 후 복귀와 함께 계열사로 내려 가셨고, 얼마 후 퇴사 하셨습니다

본사 복귀가 어렵다 판단하시고

다행(?)이도 준비하신대로 독립 하신 겁니다.....

죽을 겁니까? 살아야지요....

그날 저녁에

감사님께서 매일하는 운동시간도 없이 퇴근후에 술자리를 만드시고 하신 말씀 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체력이 뒷 받침 하지 못하면

기회가 와도 일을 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유는 업무 도중에 사람이 쓰러지면

회사는 더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겁니다....

씁쓸하지만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같이 했어도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감사님이 직장 생활 하면서 자기가 진짜 아끼는 쫄병(?)들을 수 없이 잃고 선택한 것이

운동과 한 끼라도 음식 조절 이었던거 였답니다




마부가 아무리 말을 아끼고 사랑하더라도

말을 물가로는 끌고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말씀 하시며

말없이 술잔을 기울이던 모습이 내게는 충격이었고 기억에 묻어둔 말이 되었 습니다...


여러분..... 실력 이전에 견딜 수 있는

체력부터 만드십시요


누구도 내 대신 아파줄 수 없습니다

누구도 내 대신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지옥보다는 전장터가 났다면 여기에 있을 때까지 있어야지요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지요...

자기 관리가 없으면 끝 입니다

직장은 냉정히 주고 받는 삶 터 일 뿐 입니다

내가 먼저여야 합니다


직장은 아파도 아플 수가 없는 곳 입니다


여러분도 내가 암만 말씀드려도

실제로 물을 마시는 것은 여러분 자신 입니다......

열심히 숨쉬기 운동만 하지 마시고 무엇이든 체력을 기르라고 권하고 싶은 밤 입니다


-못 쓰게 된 다리가 조금이라도 더 쓸 수 있도록 죽어라고 운동 하면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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