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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an 30. 2021

그대

목소리 있어


요사이 또 팔자처럼 재미 있어야할 일터에 나이값 못하는 험담으로 상처받는 맘 한구석을 그래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많아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 믿는 아직도 철안든 사람을 역시나 똑같은 가족들이 곁에 있어줘서 문득 문득 드는 두려움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하얀눈 내려도 쌓인 눈 안치우고

따듯한 커피 한잔과 보기만해도되는 아침처럼요

올해는 눈올때마다 근무해서 눈이 미웠거든요

빨리 커피 끓여야겠습니다

딱 우리집이라 생각이 드는 명작입니다 ㅎㅎ           대문은내꺼  톰과제리는 다음 출처입니다



눈뜨니 희뿌연 어둠이 왠지 무섭다

창너머 스미는 빛사이

그대 좁은 어깨 따스한 숨소리 

벽속에 앉아 지켜야할 시간처럼 이젠

밤새 깨질까 걱정한 덩어리 두렵지 않네


무식해서 용감해서 하룻강아지 무서운줄 모른다

틈으로 들리는 형광등 불빛너머

잠 잔 소란스런 출근길 큰 내새끼 투정

언제나처럼 받아주는 그대 목소리 있어

하얀눈 나리는 모처럼 이불속 너무 행복하네

 


                2021-1-30  너무 행복한 이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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