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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Dec 05. 2021

동전파스

영구없다 띠리르리리


영구없다 띠리르리리


이번에는 유독 힘든것 같습니다

긍정이 부정을 이긴다고 믿고 있지만 뒷통수에 두군데나 원형탈모가 생긴걸보니 속으로는 그게 엄청 힘든 모양입니다

썩은 양심에 염치없는 주변이 변하지않고 그대로인   고쳐지지 않는 주변이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바보같은 진짜 바보가 미안합니다

새로 시작해야겠지요

바다로 또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영구없다 띠리르리리


쌍가마도 아니고 동그랑땡도 아닌 저건 뭐지

자다가 동전파스가 붙었네

아닌척 편안한 얼굴 아무리 기다려도

화요일도 아닌데 화를 찾아 가두고 있었나보네

떠나야만 잊을까


이 여린 심성 감추려 어찌 살았을까

아직 살아있다 싶어도 당장 그릴 사연이 없네

당연한 이별 세상사 알면서도 어쩔길 없어

쓸데없이 두눈 글썽 슬픈 저니 눈이 왠지 짠하네

답답한 속마음 딱 여기까지일까


소름끼치는 피곤한 세상 하루 이틀 아닌데

소리없는 아우성 욱하니 가슴을 지르네

작은 믿음 이번엔 왜 다를까 억지를 부려도

처음처럼 인생의 여로 정말 징하네

영구가 준 선물 동전파스 붙이면 잊혀질까


영구없다 띠리르리리




                             2021-12-3  괜찮지 않은 날



* 영구없다 띠리르리리는 심형래님의 유행어를

   따서 사용했음을 밝혀둡니다

* 대문의 왕경태 이미지는 영심이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했음도 밝힙니다

* 영구의 원형탈모는 드라마 여로의 장욱제님이

   연기한 영구의 원형탈모 머리가 모티브입니다

* 그림 출처는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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