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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Dec 09. 2021

루돌프의 꿈

이빨 빠진 와인잔이어도 행복한 추억으로 다시


올해는 유난히 성탄 츄리가 꼬마 전구가 많은것 같습니다

뒤돌아보니 ...

너무 욕심이 많았나 봅니다

물질적인 풍요보단 조금은 넉넉한 여유가 부럽지만 남진않아도 모자르지 않을만큼은 행복했으니 감사해야할것도 같습니다

억지로라도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는 다음입니다



조용한 기계실은 너무 어두워 가끔 길을 잃는다

화통 삶아 먹은 보일러 처음처럼

할로윈 장식같은 공구실 구석엔 성탄 츄리가 살아

종이별을 만들어 길잃은 루돌프 마차에 꽂지

그러면 마술처럼 세상은 밝아져

아무리 지하실 곰팡이 냄새 찌든 사랑도 다시

빨강 지팡이 사탕이 가르키는 길을 찿는다


기계실 바늘 없는 시간은 언제나 제자리 꿈을 꾼다

철봉에 올라앉은  학교 운동장 기억처럼

슬픈 영화같은 인생을 그릴수 있어

진정한 친구같은 외로움 달래줄 꼬마전구를 켜지

그러면 흰 수염 빨간 볼 산타 마차 다가

이빨 빠진 와인잔이어도 행복한 추억으로 다시

새삼 서둘러 행복을 꿈꾸며 꿈에서 깬다


MERRY CHRISTMAS !



                     2021-12-8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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